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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마음이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다

카카오같이가치 매달기부 with 카카오 같이가치기획 한경진, 이예현

기부자가 꾸준하게 선한 의지를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왼쪽부터) 카카오 같이가치기획 한경진, 이예현


사회 변화를 위해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행동할 수 있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매달기부를 오픈했다. 기부자의 마음을 두드리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양보할 수 있는 것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커피 한 잔 대신 3천 원, 네 컷 사진 한 장 대신 5천 원, 책 한 권 대신 만 원, 영화 한 편 대신 2만 원, 양보할 수 있는 만큼만 기부를 시작해 보자는 의미다. 최대 1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카카오가 참여자의 첫 기부 금액만큼 매칭 기부한다. 기부 주제도 직접 정할 수 있다.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위기가정 아동 지원부터 장애 청년 예술 지원, 청년 고립 극복 지원까지 16가지의 주제가 있으며, 선택이 어려운 경우 ‘매달 골고루 추천 기부’도 가능하다. 카카오같이가치 매달기부의 이예현, 한경진 담당자의 오랜 고민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 기부자의 선한 마음을 쉽고 편하게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매달기부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이예현 카카오같이가치 참여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는 이용자 문의가 많았어요. 사회 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니즈는 분명히 있는데 우리에게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없는 것은 아닐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기부자가 꾸준하게 선한 의지를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오픈 두 달여 만에 신청 1만 건을 달성했는데요, 어떤 점이 기부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한경진 기부의 허들을 낮추는 데 집중했어요. 저희는 계정만 있으면 기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기부까지의 단계가 아주 짧아요. 요구하는 정보도 없고요. 또,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요. 

이예현 관심사에 맞춘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유효하지 않았나 해요. 현재 추천 기부를 포함해 총 17개 주제로 기부를 할 수 있는데요. 강아지의 날에는 유기동물을 위한 모금을, 어린이날에는 위기가정 아동을 위한 기부를, 성년의 날에는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모금을 알리는 등 이슈 데이를 타깃으로 신규 기부자 확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했고, 실제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특히 유기 동물과 아동 관련 활동에 가장 많이 후원해 주시고 계세요. 


예상치 못했던 포인트가 있다고요.
한경진
‘추천 기부’를 선택할 수가 있어요. 분야를 고르지 않고도 기부할 수 있는 거죠. 16가지 분야 중 매달 랜덤으로 기부가 돼요. 럭키박스 같은 거랄까요? 기부는 하고 싶은 주제가 분명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추천 기부를 선택하고 있어요. 


익숙한 분야도 있지만, 조금은 생소한 분야도 보여요. 

이예현 유기동물 입양 문화 정착(포인핸드), 청년 고립 극복 지원(안무서운회사), 장애 청년 예술 지원(핸드스피크),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네 분야는 사회혁신가분들이 전개하고 있는 프로젝트예요. 이미 알려진 사회 문제도 많이 있지만, 새로운 사회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혁신가들에게도 매달기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매달기부에 동참하는 기부자들을 위한 혜택이 있나요?
한경진 매달기부에 참여하는 분들에게는 기부 주제별 NFT 카드를 제공해요. 예를 들어 ‘도시 속 나무 심기’라는 주제가 있는데요. 기부자 한 명의 기부금으로 나무 한 그루가 일대일 매칭되기는 어렵지만, NFT로 온라인 나무를 발급해서 줄 수는 있잖아요. 기부자들에게 기부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이예현 3개월 이상 매달기부를 유지하는 참여자 중 선착순 8천 분에게는 버려진 병뚜껑을 새활용한 춘식이 메달 키링을 선물로 드려요. 매달 나의 소비를 줄여 누군가를 돕는 일은 메달을 받을 만큼 멋진 일이죠. 춘식이 얼굴을 월계관이 감싸고 있는 메달에 각 분야를 상징하는 참이 달린 형태인데, 기부자들이 직접 투표로 골랐어요. 이밖에도 여러 오프라인 접점을 만들어 기부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하고, 더욱 단단하게 기부가 이어질 수 있는 계기의 순간을 만들어 가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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