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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경원 Dec 26. 2023

2023년 회고

어느 개자이너의 회고

앱 출시


사이드 프로젝트로 첫 앱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https://brunch.co.kr/@positiveline/27


2023년 한 것 중 가장 잘한 거 하나만 뽑으면 앱개발이다.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출시까지 혼자 해서 하고 싶은 거 다했다. 덕분에 1인 앱제작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앱을 기획 중인데 아주 그냥 신난 상태다. 내년에 앱을 디벨롭할 생각이지만.... 게으른 나로서는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독서


매년 책을 읽으면 조금이나마 느낀 것을 적기 위해 북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올해는 조금 지키지 못했다.. 북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책은 25권이고 그 외 기술서적, 다시 읽은 책을 포함하면 약 40권 정도로 보인다. 

조금이라도 리뷰를 쓰지 않으면 올해 무슨 책을 읽은 지 기억이 안 난다. 읽으면 쓰는 게 좋다


읽은 책 중 몇 권만 추천한다면 아래와 같다


1. 도둑맞은 집중력

2. 롤리타

3. 사실은 이것도 다지인 입니다.

4.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심리학

5. 아임오케이 유어오케이


각종 모임참여


 책방일지(https://www.instagram.com/dailyrecordofbook/)의 도움으로 모임장이 되어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사내 독서모임장 경험이 있지만, 올해 모임은 다양한 직업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모임원으로도 여러 독서모임,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대화를 통해 얻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던 말이다. 책으로 얻은 것이 많지만, 모임에서 대화를 하면서 번뜩이는 것들이 꽤 있었다. 대화를 하면서 생각이 깊어진다는 느낌?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모임을 나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운동


 헬스장을 다니다 홈트로 옮겼다. 돈을 아껴보고자 시작한 일이었지만, 운동을 더 안 하게 된다. 3개월 정도 운동을 쉬었는데, 다시 시작하니 몸살로 2주를 고생했다. 당연히 3대 무게는 줄었을 것이고, 체력도 줄었다. 


만학도가 되다


 2023년 하반기부터 1학년으로 입학했다. 개발과 관계없는 전공, 그나마 시간을 낼 수 있는 사이버대학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정신없이 보냈는데, 사이드프로젝트와 겹쳐 더 정신없었다. 덕분에 A학점은 구경도 못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방학인데, 방학이 좋다.


유튜브 해지


 심각한 집중력 저하를 느꼈다. 마침 읽었던 책이 '도둑맞은 집중력',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영상에서 받는 도파민에 절여진 전두엽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확실히 영상시청 시간이 크게 줄었다. 그 시간에 음악을 더 듣게 되고, 미루었던 영어를 시작했다.



정기 후원

학생 때부터 해왔던 정기 후원이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그리고 정기 후원금액을 만원에서 이만 원으로 올렸다. 수입이 조금 오른 것도 있지만, 왠지 모를 죄책감이랄까...


후원처는 '휴먼인러브(http://hil.or.kr/)'인데, 별다른 이유는 없다. 고등학생 때 지나가다가 나를 붙잡은 곳이 여기였을 뿐이다. 그렇게 학생 때는 월 오천 원했다가, 직장인이 되고 만원으로 바꿨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것도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올해 그만두려고 했는데...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클릭이 왜 이렇게 안되던지... 세상에 대한 정의감은 개나 줘버렸지만, 약간의 양심과 죄책감이 있었나 보다. 약간의 비용으로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이로 인해 죄책감을 덜고 있다. 


여행


 여름휴가 때 강릉을 다녀왔다. 매서운 더위로 강릉구경이 쉽지 않았다. 다행히 자차를 가지고 갔기에 에어컨 바람 덕분에 돌아다닐 수는 있었다. 강릉가면 초당순두부가 먹고 싶었다. 바닷물로 만든 두부라 하여 맛이 다를까 했는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마인드 변화


 마인드 변화에 가장 큰 거 하나만 뽑자면, '인정할 건 인정하자'다. 그동안 자존심 때문에 고집부린게 많았다. 인정할거 인정하고 사과할거 사과하는게 뭐 이리 어려웠는지... 



새로운 기술스택


 회사를 다니지만 1인 개발자다. 1년차때는 백엔드 개발자가 있었으나, 퇴사하여 혼자가 되었다. 내 실력이 곧 회사의 개발능력이라는 뜻인데, 부담이 적지 않다. 주니어때 부터 개발전담이라 개발 운영에 있어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꽤 있겠지만,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공부하는 것이 최선일 듯 하다.


회사에서 올해 한 개발을 나열하면 크게 [관공서 홈페이지 제작 및 고도화, 사내 소통 프로그램 제작, 노인치매예방 게임 제작] 정도가 있다. 덕분에 전문성이 깊어졌다기보다 넓고 얇은 역군이 되었다. 비록 얇게 익힌 것들이지만 새로운 기술스택은 아래와 같다.


- 디자인 : 피그마

- 앱(크로스플랫폼) : 리액트네이티브, cordova

- 프론트 : THREEJS 


 앱을 기획하면서 피그마를 사용해봤다. 요즘 가장 핫한 디자인 툴이라서 '이참에 해보지 뭐!' 하고 공부했는데, 매력이 넘친 툴이었다. 더불어 앱개발언어로 리액트네이티브를 선택했다. 선택한 이유는 앱제작기에 담았다


 threejs는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다. 영감가득한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었고, 무엇보다 재밌어 보였다. 3차원적인 물리공간을 이해하는 일이 어렵지만, 재밌게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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