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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리나 Nov 19. 2021

21.11.19 금

하늘은 맑았고, 춥지 않았다. 


 이별을 맞이했다. 슬픈 마음 가득하지만 일을 해야하기에 티를 낼 수가 없다. 어떤 인연이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을 잘 알고 있지만 이별은 늘 마음 아프다. 앞으로 며칠은 공허한 상태가 계속 될 듯 싶다. 슬프다. 슬픈 마음 가라앉히려 다른 행동들을 해본다. 일부러 움직여보기도 하고 입안에 무언갈 넣어보기도 한다. 애써 웃어보기도 한다. 조금 효과가 있는듯 싶지만 이내 소용없어진다. 어쩌면 영원히 그 사람의 목소리를 못듣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기도 한다. 성향이 안맞았을 뿐 싸운건 아니다. 그 안맞는 성향을 내가 버티기 힘들어서 말을 건넸다. 내게 한없이 잘해주던 사람이었다. 만나는동안 배려해주고, 생각해주고,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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