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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곳니 May 12. 2022

레버리지 ETF로 광명 찾자?

레버리지는 과연 위험할까?


지난번 공유한 Net position과 hedge 개념을 설명하신 글을 보고 생긴 아이디어.


https://blog.naver.com/writercanine/222711952731

Net position이라는 개념을 통해 1.x배 지수 추종하는 전략의 밴드 리밸런싱을 생각해 봤다.

계산의 편의성을 위해 배당은 포함하지 않았다.

기간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있었던 2007~2009년을 포함.

전체 비교
S&P 500
나스닥 100

아쉽게도 3배짜리 레버리지인 UPRO와 TQQQ는 이 시기의 자료가 없어서 2배를 넘는 Net Position 전략 분석은 하지 못했다.


CAGR만 놓고 보면 당연히 QLD가 1등, SPY가 꼴찌이다. QLD 거치식은 무려 26.12%의 연복리 수익률을 보 기록했다. SPY 거치식도 꼴찌라곤 해도 연복리 수익률 8.41%이다.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더 큰 수익률을 보였을 것이고 8.41%만 해도 엄청난 수익률이다. 물론 이 백테스팅 기간에 미국 주식이 가장 좋았던 시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Sharpe ratio를 구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간단하게 CAGR/MDD를 구해봤다.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전략이 S&P 500을 추종하는 전략보다 더 높게 나왔는데 아마 테크주의 반등이 컸기 때문인 것 같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UWP, Under Water Period인데 원금 손실이 난 구간을 구했다. 이건 사실 전략을 실행한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다. 예를 들어 2011년 이후에 SPY에 거치식 투자를 했다면 원금 손실 구간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고통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구했다.


가장 기간이 긴 것은 SSO 거치식이었는데 거의 5년간 원금 손실을 맛봤어야 했다. 만약 하락 초입에 투자를 시작했다면 기간은 그것보다 더 길었을 수도 있다. 테크주의 약진으로 나스닥을 추종하는 전략들은 상대적으로 이 기간이 짧았다. 그렇다 해도 거의 1년이거나 QLD의 경우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만약 투자를 시작한 직후부터 원금 손실구간을 맞이하여 1년 이상 그 구간에 머물러 있다면 과연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까? 그때가 되면 뉴스와 신문에 미국 주식 시장이 망했고 서학 개미들도 망했다는 말이 도배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아는 주변 지인들이 걱정 아닌 걱정을 해줄 것이다. 이런 상황을 심리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 오늘 사서 내일 떨어지면 매도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다면 이 전략을 사용하고도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1. 노동이든 자산이든 꾸준한 Cash Flow

2. 위기에 강한 자산 보유(ex. 금, 달러) -> 바벨 전략

3. 빚 없는 전략 운용

4. 지수를 이끄는 기업들의 실적과 성장 전망 체크

5. 이런 상황이 언제든지 올 수 있음을 인지하고 시나리오 별로 대응책 마련하기

6. 역발상


시장은 이겨야 하니 전체 포트폴리오의 Net Position이 1배를 넘으면서 위 조건 중 몇 가지를 만족하려면 내 생각에는 1.8배 전략을 최소 60%는 가져가고 1.을 위해 배당주, 배당 성장주를 포함하거나 저축률이 높아야 할 것 같다. 2.는 해외 직투로 일정 부분 헷지 되고 금은 잘 모르겠다. 3.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아직 빚내서 투자하고 싶지 않아서 생략. 6.은 1.을 통한 추가 매수가 될 수 있겠다.


어떤 형태의 투자든 대상에 대한 이해, 전략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블로그에도 놀러 오세요^_^

https://blog.naver.com/writerca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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