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제주의 질감 기록하기
가끔씩 제주에 내려갈 때마다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 나의 제주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고향이란 뭘까 자주 생각하는 요즘, 제주는 내게 평온함을 고스란히 안겨준다는 의미에서 고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의 무는 제주를 꼭 닮았다. 단단하고 거칠며 따스하고 평온한 곳, 제주.
동시에 또 적막한 고요함이 감돌기도 한다, 특히 겨울에는.
새들이 퍼득이는 소리와 소복소복 눈 맺히는 소리만 저멀리서 들리는 듯 하다.
모든 것이 멈춘 것만 같은 공간 속에서 공기마저도 얼어붙어 있다.
또 어떤 것들은 시간의 틈이 만들어낸 질감으로 제주의 윗동네를 덮어낸다.
요상하게도, 제주의 적막함은 포근하다. 무겁고, 또 더러는 무서운데도 온기가 감돈달까.
길을 따라 내려가기만 한다면 그 어느 추운 날에도 눈이 다 녹아버린다는 걸 알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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