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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아리 Jul 09. 2020

깊게 생각하는 앱 크리틱-29CM

물건 그 이상을 파는 커머스 '29CM' 앱을 들여다보기

물건 그 이상을 파는 커머스 '29CM'

29CM의 C는 콘텐츠(Content), M은 미디어(Media)를 의미하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감성을 더한 미디어 콘텐츠를 정체성으로 삼아 소비자들에게 주요 쇼핑앱으로 자리잡았다.타 쇼핑앱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는 29CM 앱의 사용자 경험은 어떨까?


1. 앱의 목적과 사용자 층

서비스의 목적은 무엇인가?

29CM의 CM은 commerce& Media 를 이름 부터 알수 있듯, 미디어와 커머스의 조화를 강조한다. 29cm의 컨텐츠는 마치 매거진을 읽는 듯한 편한 느낌을 제공해준다. 감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하이 앤드 브랜드, 쇼핑, 문화, 여행, 스타일 등 퀄리티 높은 제품들을 엄선하여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히고, 자연스럽게 사용자 자신에게 더 좋은 라이프 스타일 가이드를 선택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유저의 어떤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인가?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정보 나열 방식이 아니라 브랜드, 상품의 스토리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해준다. MD와 에디터들이 직접 엄선하고 작성한 매거진 형식의 컨텐츠, 브랜드 PT(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브랜드가 지닌 가치를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스토리 보드) 를 제공해서 사용자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따라서 사용자에게 더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매번 찾고 고민 해야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누구를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인가?

20대 후반-30대, MZ세대를타겟으로, 감성을 중시하며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각 유저군은 어떻게 서비스를 사용하는가?


나는 왜, 언제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가?

29cm에 입점된 제품은 퀄리티가 보장된 느낌은 물론 희소성, 개성을 중시하는 제품들만 판매한다는 인식이 박혀있다. 좋은 제품을 나에게, 타인에게 선물해주고 싶을때 이 서비스를 사용한다. 또한 첫회원 15%할인쿠폰 을 제공해주어서 고가의 상품 구입시 혜택을 놓치고 싶지 않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타 경쟁사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접속하는 앱이 아닌, 29cm 컨텐츠를 통해 나도 모르게 생기는 니즈를 발견하게 된다.'예쁜 쓰레기'를 구매하는 느낌이 아니 '아,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것' 이라는 타당성을 제공해준다.


2. 앱의 전반적인 정보구조



1.홈화면



무신사 / W컨셉의 메인 화면과 비교해보면 29CM는 첫 화면에서 보이는 컨텐츠 양이 확실히 적다. 다른 앱 구성과 다르게 카테고리/ 랭킹/ 검색 창은 줄이고, 상단 이미지 하나에 집중하며 5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은 간결히 하였다. 눈에 들어오는 컨텐츠의 양이 비교적 적으니, 29CM가 의도한 것 처럼 단순히 '구매'에 목적을 둔 접속이 아닌, 둘러보기를 위한 디자인으로, 부담없이 앱을 둘러보게 구성 되어있다. 

 또한 다른 앱( 무신사/ W컨셉) 에 비해 첫 화면이 정적이다. 상품을 많이 안보여주고, 힘있는 상품만 강조해서 보여주니 사용자 입장에서 구경하기 부담스럽지 않아, 다른 앱에 비해 앱 접속률이 높은 듯 하다. 눈에 띄는 상품 이미지를 상단에 크게 배치하며 좌우 스크롤 방식으로 상품을 정렬하였다.


2. 샵 - 검색창과 함께 카테고리/ 주제별 상품 소개



먼저 검색창에 원하는 단어 검색 후 필터 설정으로 2차 검색 가능하다.제품에 대한 카테고리, 제품의 특징 별로 필터 가능하며, 추천순 정렬이 가능하지만 가격 검색은 자동으로 설정되어있고, 색상 검색 부분이 안된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다.


카테고리 메뉴 정렬이 의도된 불편함인지 모바일 환경에 따라 달라보이는건지 모르겠지만 카테고리 정렬 기준이 애매하다 생각이들었다. 같은 폰트와 글씨를 쓴 컬쳐탭이 오른쪽에 배치되어있고, 글씨체가 비교적 작은 Best, event은 마치 Culture의 하위 메뉴 같아 보이는 불편함이 보였다.


3. 29TV - MZ세대를 위한 29TV인스타 그램 스토리, 틱톡 처럼 짧은 영상들을 끊임 없이 보여준다.


"29CM 윤화진 CSO는 “쇼핑을 통해 단순 구매 목적을 넘어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길 원하는 MZ세대를 위해 29TV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29CM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콘텐츠 역량과 큐레이션 감각을 동원해 비디오 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9TV는 기존 사진 형식의 설명을 넘어 인스타 그램 스토리, 틱톡 처럼 짧은 영상들을 통해 상품 착용샷, 상품의 실제 느낌을 더 보여주고 있다. 실제 29TV를 통해 콘텐츠를 쌓아온 염색 패브릭 브랜드 ‘멧앤맬(Matt and Mel)’은 업로드 전후 대비 매출이 176% 오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한 중 소·신생 브랜드의 경우 소비자에게 노출이되어, 인지도로 이어지는것만 매우 어렵지만 29TV를 기회로 삼고 정기적으로 영상을 업뎃하여 주문량을 늘려간다 말하였다.

오른쪽 썸네일을 클릭하면 해당 제품은 물론, 해당 브랜드 제품을 둘러보고,클릭시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또한 영상 관련 버튼 들이 하단에 배치 되어있어 영상을 보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

요즘 트렌드 처럼 짧은 영상을 끊임없이 보여주니 자연스럽게 상품에 대한 노출이 많아졌다. 다만 아쉬운점은아직까지 [+팔로우] 기능에 대한 설명이 약하다. 팔로우 된 사람만 볼 수 있는건지. 특별히 팔로우를 확인 할 수 있는 창이 없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4. WELOVE - 장르를 가리지않는 감성



'감성'을 더한 컨텐츠의 쇼핑 플랫폼 답게, 의류, 상품을 넘어 가전제품, 문화에 대해 큐레이트 해주며, 관련 이벤트를 보여주는 탭이다. 29CM가 추구하는 '매거진'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탭이기도 하다.


5. MY - 나의 페이지



등급 / 사용가능쿠폰 / 마일리지를 상단에 크게 배치하여명확한 계층구조를 통해 사용자에게 '내용'을 노출시켰다. 전반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먼저 보여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할인혜택 보기 버튼까지 배치하여 계정에 대한 충성도, 쿠폰& 마일리지 소유를 보여줌으로 사용해야될 것같은 무언의 압박감을 제공해준다. (당신이 쿠폰 마일리지 가 있다는 점을 잊지마!이만큼이나 있으니 놓치지는 아쉽자나?


 하지만 상단 메뉴에 끊어져있는 동그라미 표시가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졌다. 상단 화면에서 동그라미가 어정쩡하게 끊겨있는 부분과, 어떤 컨텐츠를 보여주는지 불명확하였다. 해당 메뉴가 '최근 본 내역' 대한 타이틀 정도 주었으면 사용자들이 혼란을 덜 겪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상품을 구경했을때, 즐겨찾기 표시를 모아둔 메뉴창이 아쉽다. 나의 쇼핑 정보, 하단 카테고리 영역에 따로 즐겨찾기 상품 메뉴가 없고, 장바구니 로고 하단에 하트를 클릭 하면 확인 가능하다. 표시 해둔 즐겨찾기 상품을 모은 곳을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개인적으로 이 하트가 혼자 떨어진 곳에 배치된 느낌으로, 즐겨찾기 상품, 브랜드, 대한 하트인지 아님 내 계정에 대한 하트인지 더 명확하게 구분되면 좋지 않을까란 의견이다.


또한 리뷰 작성 플로우가 직관적이었다. My 탭안에서 작성해야되는 리뷰는 큰 알림 창으로 알려주며, 작성법도 복잡하지않았다.무신사에 비해 평가해야되는 양이 적어 상품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얻을 수 는 없지만, 간단한 클릭 방식으로 사용자들의 후기 작성을 유도하고있다.

간단제품 사진첨부/ 50자 이상 리뷰 조건에 일치되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이에 따라 달라지는 마일리지 역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감성' 컨텐츠를 강조하는 29CM의 아이덴디티와 비슷하게, 사용자들에게 사진 첨부시 간단한 사진 편집 기능을 제공하면 사용자 역시 29cm 분위기에 어울리는 후기에 도움을 줄지 않을 까 생각 들었다.


전체적으로 탭바는 중복된 내용 없이 각각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 경험 플로우



3. 앱의 디자인 및 시스템 인터렉션


인터페이스

서비스 내 디자인 일관성 있는가? 디자인 시스템이 잡혀있는가?

29CM는 굉장히 브랜딩도 잘되있으며, 전체적인 톤 앤 무드를 유지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고, 앱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일관성을 경험 할수 있었다.


29CM의 심볼과 로고는, 직선의 길이를 다르게 함으로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를 측정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제안하다'라는 컨셉을 수치화하여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직선 요소를 UI 디자인에 잘 녹여내서, 전체적인 브랜드 상징을 일관성있게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버튼 모양을 매거진 같이 표현하기 위해 각진 형태를 갖고 있다. 아이콘 역시 곡선 없이 사각형으로 디자인되었다. 또한 직선 모양을 스크롤바 (안드로이드는 없다), 활성탭 (active tab indicator) 등 다양한 컴포넌트에 활용 되며, 컴포넌트별 영역 을 구분할때도 직선 모양으로 나타낸다.


화면의 비주얼 계층구조가 잘 잡혀있는가?

최소 폰트 사이즈는 10, 최대 48( 마이 페이지 이름)으로 가독성 면에서 불편함은 없었다.

한 화면에서 전달하는 정보가 많아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글씨의 두께와 크기차이도 확실하게 강, 약을 조절하면서 정보를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있다. 사용자들이 스크롤 하였을때 쉽고 편하게 선택적으로 정보를 볼 수 있어 정리된 느낌이다.



예를들어 사용자들은 사용 가능 쿠폰/ 마일리지 제목에 관심있어 하기보다, 내 쿠폰/ 마일리지가 얼마나 있는지에 더 주목한다. 이를 폰트의 색과 두께, 크기의 차이를 극명하게 두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쿠폰 수, 마일리지 수 자체에 주목하게 된다. 이는 쿠폰과 마일리지를 강조함으로 사용자들에게 사용 욕구를 자극으로 연결된다. 


 29CM가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하는 가이드북' 아이덴디티에 잘 맞게 비주얼 계층 구조를 중요한 정보에 대한 강약 조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는 정보를 얻기위해 별도의 에너지를 쏟는 것이 아닌, 저절로 정보를 습득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브랜드명, 가격 부분에 큰 사이즈 볼드체를 사용하여 강조하였고, 29CM의 강점 사용자를 이끄는 카피라이터 역시 큰 사이즈 글씨체, 볼드체를 활용하여 강조하여 사용자들의 자연스러운 시선을 집중시킨다.


서비스상 컬러는 어떤가? 의미 전달이 잘 되는가?


사용자에게 필수적으로 제공해야하는 중요한 정보를 붉은색으로,사용자가 자의적으로 확인하고 인터렉션을 취하는 버튼을 푸른색으로 주는 등 각 색의 역할이 확실하게 구분되어있다.


< 인터렉션 >


애니메이션은 자연스러운가?

짧은 비디오 클립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29TV는 상하 swipe 방식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비교적 긴화면을 세로로 swipe하여 화면을 넘기는 방법 보다, 인스타 스토리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을 위해 좌우 스크롤/ 탭 화면 전환이 익숙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마 '틱톡'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서 이런 상하 Swipe 방식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10-20대를 타겟으로 한 틱톡보다 비교적 20-30대 사용층이 많은 인스타그램 좌우 스와이프방식이 29TV사용자에겐 더 익숙할 듯하다.


화면/기능별 마이크로 인터렉션은 어떤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비교하였을때 ios에서는 작동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비교적 인터렉션이 적었다. 예를들어 마이크로 인터렉션이 거의 없었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고려한, 최상단 이동 버튼, 마이 페이지 최근 기록을 볼때 사용되는 드래그 기능 역시 안드로이드에서는 찾아 보기 어려웠다.


접근성 : 색맹/저시력자도 사용 가능한가?

서로다른 굵기의 선요소와 폰트를 사용하여 색맹 유저들이 색상없이도 구별하다.빨간색, 초록색 사용이 없이 색맹 사용자들도 사용 가능하다.















4. 앱의 시장 위치 및 경쟁자

마켓 경쟁자는 누구인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의 서비스의 장/단점은?

1.무신사


타겟층:1020 Z세대

브랜드 전략: -다양한 제품을 가격 경쟁력있게 판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부터 대형 메이저 브랜드로 연령층을 다양하게 포함

사용자 노력/ 시간:상품 정보를 한페이지에서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제품에 대한 별도의 검색이 없이 동일 제품 다른 색상페이지로 연결해주어 상품 선택에 도움을 준다. 인공 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선택한 상품의 이미지를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스마트 서치’ 기능을 도입, 고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장점/ 경쟁우위:판매 상품수, 입점브랜드수, 회원수가 가장 많다. 규모가 큰 만큼 솔직 하고, 상품관련 자세한 후기들이 한 제품당 수천개, 수만개씩 쏟아져 내려 사용자 구매를 돕는다 . 또한 저렴하고 베이직한 무신사스탠다드라는 자사브랜드를 만들어 무신사 자체에 대한 팬층을 확장하며 Z세대가 가장 충성하는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단점/불편 한점:규모가 큰 만큼, 세분화가 많이 되어 혼란스럽다. 무신사 / 무신사스토어/ 무신사 매거진 / 우신사 각각으로 사이트 카테고리가 너무 많다. 또한 후기는 자세하지만 작성시에 스타일 후기/ 상품 사진 후기/ 일반 후기 작성 세가지 탭에 대한 사전 안내가 없어 혼란스럽다.

2.W컨셉


타겟층:2030 로맨틱한 여성

브랜드 전략:-타 경쟁 업체에 보다 발 빠른 해외 진출, 오프라인 매장 강화 

               -구매력있는 여성을 타겟으로 여성/ 뷰티 카테고리의 독보적인 강화  

               -지속적인 디자이너 컬렉션으로 차별화

사용자 노력/ 시간:타 브랜드와 비교하여 W컨셉= 2030대를 위한 '여성패션/뷰티'로 확실하게 범위가 좁혀져있어 해당 제품을 찾는 사용자들에게는 접근성이 빠르다. 발빠른 해외 전략으로 사용자가 국내로 한정적이지 않고, 중국/ 미국 사용자들에게도 열려있다.

장점/ 경쟁우위:착장샷이 많고 로맨틱 및 페미닉룩/ 뷰티 제품은 다양화, 타겟은 세분화 하여 여성 고객층들을 사로잡았다. 여성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여성 팬층을 확보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디자이너 제품을 파는 만큼 팝업 스토어등 오프라인 방식으로 고객과 상품의 거리를 좁혀준다.

단점/불편 한점 :무신사와 29CM와 비교하였을때 W컨셉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부족하다. 컨텐츠 강점, 가격 경쟁력도 아닌, 여성 의류에 집중되어있다. 하지만 '여성의류' 분야를 강조하지만, 타 경쟁 업체와 비교하여 W컨셉만의 차별성을 찾아보기 어려워 다른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지 않은지 생각이 든다.


3.29CM

타겟층:25-30 MZ세대

브랜드 전략:- 스토리 텔링을 부여하여 상품을 판매 하며 주로 미디어 컨텐츠 위주 전략 -의류, 라이프 스타일 상품

사용자 노력/ 시간: 쇼핑에 대한 간편함을 추구하는 브랜드인 만큼 앱 내에서 보여지는 컨텐츠들이 가벼워 구매 목적이 아니더라도 윈도우 쇼핑하듯 타 앱에 비해 구경하기에 부담이 없다. 이는 자연스럽게 앱의 접속율, 화면 단위에서의 체류시간을 높이는 것이 구매전환율 등의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장점/ 경쟁우위:가격 경쟁력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상품 자체에 스토리 텔링, 미디어 컨텐츠를 부여하여, 29Cm 제품은 MD와 에디터들이 직접 '엄선'하여 판매 하는 느낌이 강하다. 사용자들은 29cm 제품은 '다르다'라는 느낌과 함께 사용자에게 좋은 상품을 매번 찾고 고민 해야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29cm의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디티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는 2530 에게 일종의 가이드로 자리 잡았다.

단점/불편 한점 : 컨텐츠와 구매하기 연결 고리가 전체적으로 아쉽다. 각종 화면에서 컨텐츠에 대한 스토리 텔링으로, 상품에 대한 구매 니즈가 생겨 구매로 연결하고 싶지만, 구매 하기 버튼을 찾기 어렵다. 또한 동일 상품에 대한 다른 색상 상품 보기, 해당 브랜드 상품 더 담기들 추가 구매로 이어지는 부분이 아쉬웠다.


5. 29CM의 미래 전략

앞으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앞으로 성장 핵심 전략은 ‘동영상’컨텐츠다. 무신사, W컨셉영상 컨텐츠를 통한 판매인 미디어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29CM 역시 하반기 동영상 컨텐츠를 강화한다. 현재 이러한 전략에 따라 브랜드 영상 크리에이터 '29TV CC' 1기 모집하며, 입점 브랜드들의 비디오 커머스 진출을 돕고, 참여자들이 브랜드 전문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계획중에 있다.


6. 결론

상품에 대한 스토리 텔링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29CM답게, 앱부분에서도 사용자에게 스토리 텔링이 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듯 하였다.'라이프 스타일 가이드' 아이덴디티를 가지고, 주제를 잘 보여주는 계층 구조를 가지고,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가볍게 구경할 수 있는 컨텐츠 양만 보여주며,부담 없이 읽는 매거진 처럼, 앱 역시 가볍게 접속하여, 구경하며, 자연스럽게 니즈를 파악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 29CM가 추구하는 분위기, 정체성을 파악 할수 있었던 UX/UI 였다.


또한 29CM 앱을 분석하면서 '사용성'과 '디자인적' 중간의 경계선은 어디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29CM 이상훈 디자인랩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 의도된 불편함을 통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주고자했다. 그는 “이렇게 만든다고 해서 매출이 뚝뚝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면, 의도적으로라도 불편함을 주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전부 ‘디자인적’인 것이라 말한 인터뷰를 찾아 볼 수 있었다. 불편한 부분을 발견하였을때 '디자인적 의도' 라는 좋은 타당성으로 사용성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는지, 아님 사용성에 초점을 맞춰 매니아층을 만들 수 있었던 29CM의 톤앤무드를 깨트려야 하는지 어떻게 밸런스를 유지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 분석이었다.



*본 앱 크리틱은 UX/UI 스터디에서 함께 진행하였으면, 함께 해준 혜민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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