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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에서

어줍잖은 시한편

뜰에서


인식의 손바닥을  열면

뜨락같이  텅비어  있다.


손금에  흐르는

강물소리 뿐이다


어느 꽃씨에서 왔는가


꽃씨의 분해

쏟아지는 표백들


우리의 삶은

이름모를 꽃씨의

뜨락


소요를 덮는

눈꽃의 한숨


꽃씨의 은밀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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