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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델리러브 Aug 01. 2024

나는 명품백(?) 메고 여행 간다

내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와 함께하는 여행

어디든 나와 함께하는 가방이 있다. 여행 중 한 매장에 들렸을 때 매장직원분께서 굳이 지나쳐도 되는데 한 마디하셨다. 



"어머 고**를 메고 오셨네요"



명품가방 브랜드를 굳이 언급한 분은 이분이 처음이었다. 그렇다. 나는 명품백을 메고 가족 여행을 왔다. 천수만, 예산, 구례에 이어 고창까지 여행을 이어갔다. 내 작은 손가방은 여행이 길어짐과 동시에 짐이 많아졌다. 날이 더워 썬크림과 양산에 아이모자까지 넣기엔 역부족인 작은 가방. 그래서 그 안에 나는 에코백을 넣고 다닌다. 말이 에코백이지 장바구니이다. 장바구니를 항상 들고 다닌다. 그리고 그 장바구니가 명품 브랜드 패턴이다. 초록색 격자무늬가 반복되는 그 패턴. 문양이 똑같으니 명품백이라 할 수 있지 않는가.(개인적인 소견^^)



다른 장바구니도 많다. 자주색 바구니는 손잡이 짧아 불편하다. 배우 조인성얼굴이 있는 장바구니는 다 편한데 내 패션(?)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케아 바구니는 너무 크고, 남색 장바구니는 주머니 부분이 찢어졌고, 접으면 오렌지 모양이 되는 장바구니는 너무 작다. 그래서 나는 어디가든 꼭 이 명품백 패턴의 장바구니를 들고 다닌다. 가장 최근 신상이라 새것같다. 티셔츠에 바지와 함께 입어도 상관없이 패션너블(?)하다. 게다가 가볍고 많이 들어간다. 아이 가방과 우산, 썬크림, 모기기피제, 물과 약간의 간식까지. 막 쑤셔넣으면 울퉁불퉁해진다. 가방이 흐물거려 어쩔 수 없다. 그러니 적당히 넣어야한다. 그만큼 패션에 나는 신경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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