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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수를 만났다

사수 없는 1인 마케터가 나를 위한 랜선 사수를 만나기까지

by 태완


인스타에서 알게 된 랜선 사수

홀로 일하는 마케터로서, 회사의 힘든 시기를 겪었던 나에게 '랜선 사수'의 존재는 절실했다.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맞는 방향인지, 이 길이 정말 우리 회사를 존폐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었다. 마케터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열심'과 '성과'는 언제나 비례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던 시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기로 했다. 강의도 찾아 듣고, 월급의 일정 부분을 배움에 투자하면서 ‘인풋’의 양을 미친 듯이 늘려갔다. 한창 신도림에서 천안까지 왕복 200km를 출퇴근하던 때, 나는 그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출근길에는 인풋을 쌓고, 퇴근길에는 그 인풋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200km_wanny'라는 인스타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쌓아가다 보니, 내 인스타 알고리즘도 자연스럽게 마케팅과 브랜딩 관련 콘텐츠로 최적화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oneononenote’라는 계정을 처음 알게 되었다.


랜선을 넘어, 나에게 말을 거는 콘텐츠

프로필과 콘텐츠를 보는 순간 '아, 드디어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원온원노트의 계정주 가영님은 스픽(Speak)의 성장을 이끈 뒤 안식년을 가지면서 ‘원온원노트’라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 계정의 포지셔닝은 명확했다.


‘일잘러들을 위한 성장 노트, 커리어 인사이트’. 하지만 단순히 정보 전달을 위한 계정이 아니라, 콘텐츠를 보다 보면 ‘이 이야기는 마치 나를 위해 쓰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콘텐츠 중 하나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의 특징’이었다.

스크린샷 2025-02-15 오후 11.21.59.png 당시 인상 깊었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의 특징'


당시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인사이트를 내 상황에서 적용해서 나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팔로워 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내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사람, 그리고 그 이야기로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올라오는 모든 콘텐츠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해당 계정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단순히 팔로워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팔로워들과의 관계를 깊이 신경 쓰는 계정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워크데이 이벤트, 파이어사이드 챗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그 모든 행사에 따라다니며, 가영님을 직접 뵙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스크린샷 2025-02-15 오후 11.23.11.png 당시 워크데이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종코님, 잎새님, 가영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랜선에서 시작된 배움이 오프라인의 경험으로 확장되는 과정.


그저 SNS에서 좋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나고, 대화하고, 배우려는 태도가 결국 더 깊은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들이었다. 단순히 팔로우하고 피드를 스크롤하는 것을 넘어, 그 배움을 현실에서 연결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 과정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 더 잘하고 싶은 것들이 더욱 명확해졌다.


그리고 문득, 언젠가 가영님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는 꼭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만나 뵈면서 배움을 동경하는 단계를 넘어, 함께 만드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하이아웃풋클럽 3기가 되다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나는 여러 커뮤니티에 참여해 왔다. 그리고 돌아보면, 그 모든 경험의 시작에는 항상 ‘결핍’이 있었다.


낯을 많이 가리고, 타인과 부대끼는 걸 선호하지 않던 나. 하지만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화된 내향인으로 살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그런 점에서, 가영님이 만든 하이아웃풋클럽(HOC)은 성장에 대한 결핍을 명확하게 채워주는 곳이었다.


HOC의 가장 큰 특징은 ‘아웃풋 중심’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며, 이를 시장에서 검증하는 과정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기 효능감이 높아진다.



덕분에 나는 '결국 해내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배우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실행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태도와 방향이 바뀌는 경험이었다.


스크린샷 2025-02-15 오후 11.27.14.png


가영님을 이전부터 지켜봐 왔고, 그가 만든 하이아웃풋클럽에 직접 들어가 경험한 것은 단순한 학습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 안에서 느낀 것은, 돈을 받지 않더라도 내 역량을 십분 발휘해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 단순히 참여하는 멤버를 넘어, 내가 가진 것을 활용해 이 커뮤니티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이제는 그 마음을 실행으로 옮길 차례였다.




하이아웃풋클럽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highoutputclub/

블로그 : https://blog.highoutput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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