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올렸다. 연봉을. 3배. 어떻게 했냐고?
나는 단순히 돈 많이 받는 만큼 열심히 하면 된다. 늦게 까지 월화수목금금금의 삶을 살면 된다는 말을 해주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사회생활 처음 시작하고 나서 3년 뒤 첫 연봉의 약 세 배를 받았다고는 하나 나는 여전히 내가 지향하던 이상적인 워라밸이 있는 삶을 살며 항상 바라 왔던 동료들과 일하고 있다. 직장 스트레스를 받아도 내가 견디지 못할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만족 그 자체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라면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노력이 어떤 방식의 노력인 지 얼마만큼의 노력을 해야 그 대가에 상응하는 지를 구분하는 기준 잣대는 없다. 그저 성공한 사람이 난 이만큼 노력했다. 그래서 성공했다. 말하면 우리들은 '아- 그렇구나' 하며 대충 이해하고 흘려보낸다.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이 말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겠다. 나도 원하던 회사생활을 하기까지 나름의 고통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3년간 2번의 이직을 하고 나서 적어도 직장인에게 노력과 대가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회사는 ROI (Return of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수많은 전략을 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개인 ROI를 높일 수 있을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이익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연봉 3배 시리즈는 족집게 강사처럼 정답만을 찍어주지는 않는다. 아니 개개인은 다르기에 찍어줄 수 없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내가 어떤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회사를 옮겼고 어떤 식으로 미래를 대하는 시선을 바꾸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야기의 끝에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이런 일이 나에게 안 일어나란 법은 없지'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나에게도 만족스러운 여정이지 않을까 싶다.
<프롤로그 마침>
저는 현재 네덜란드의 한 기업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