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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로콜리 Jun 01. 2020

나도 YouTube 제대로 해보고 싶다!

초보 유튜버 준비하기 과정 

내 전문이 아닌 분야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남들 하는 거 반절만큼이라도 해야 하는지 경계선을 알려고 다가가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평소에 <영상>에 관심은 많으나 디자인이나 센스적인 미적 감각이 많지 않은 편이라 이미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모티브를 얻고 내 것으로 바꿔서 시작하는 방법이 일단은 가장 우선인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프리미엄 프로라는 영상 프로그램을 한 1년 정도 배웠다. 꽤 흥미로왔지만 영문으로 된 프로그램이 눈에 잘 익혀지지 않았고 이후 나는 그 프로그램을 다루지는 못한 게 참 지금으로써는 아쉬울 뿐이다. 

작년 이맘때쯤 한국에 가서 5시간짜리 프리미어 프로 영상 맞춤과외를 받고 오기도 했는데, 이게 초보자가 자꾸 중급자처럼 보이고 싶어 하니 그 갭 차이를 좁히기가 참 쉽지 않더라. 


성질 급해, 차근차근은 배워가며 하기는.. 너무 어렵다


@ Adobe - Premium Pro  - 월별 가격


한국사람들은 얼마나 바지런한지 그리고 재능 기부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 그 어려운 프리미어 프로를 고 퀄리티로 알려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지만, 당장 볼만한 영상을 만들려는 나로서는 당장 필요한 것만 배우는 것만으로 어려울 것 같았다. 게다가 영상편집 프로그램만 매달 CHF 23.70 내야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이거 말고 다른 프로그램들도 써야 해서 어쨌든 한 달에 5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들 다하는 고민이겠지만, 현재 수입 0원이고 코로나로 인해 현재 수입이 없는 나로서 돈과 열정(은 모르겠지만)을 써가며 시작하려고 하니 쉽지만은 않다. 모르면 비교해보고 검색해보고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은 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니 어쩔 없이 이것저것 찾다가 모바비라는 동영상 소프트웨어를 하나 발견했다. 7일 무료 테스트 기간이 있고, 이후에 프로그램을 있다. 아도비와는 다르게 월별 지불이 아닌, 프로그램 자체를 영구로 샀다.


@ Movavi Video Suite 2020 


Movavi 장점 / 프로그램 도전 4일 차 


영어, 독일어 그리고 한국어를 포함해 주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일단 첫 스타트로 사용하기가 매우 편했다. 사용이 한글이어서가 아니라 복잡하지 않은 기능들을 버튼 몇 개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영상 안에 영상 넣기, 타입랩스 동영상 만들기, 각각의 동영상은 연결하기 등등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기능들을 쉽게 영상편집에 적용할 수 있어 이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나는 통합 패키지 같은 Video Suite를 구매했는데 이 안에 파일 변환, 화면 녹음기 등등이 포함되어있어 일단, 내가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어

아직까지는 합격이지만, 사용 중에도 약간 부족함이 있다는 게 벌써 느껴진다. 살짝 뭐를 업그레이드시켜 적용하고 싶은데 틀에 갖춰져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그런 것 들이다. 


@ 아직 완성도 못했는데 벌써 3일이나 지났다

아직은 이 버튼 저버 튼 눌러보는 재미로 영상을 편집 중이다. 정말 작은 노트북으로 끄적대다가 편집하려고

BenQ 25인치 큰 화면으로 보니 확실히 눈도 편하고 뭘 작업할 기분이 난다. 모니터가 비쌀 줄만 알았는데, 웬걸 세상 좋아졌나 이 좋은 게 15만 원도 안 한다. 역시 내가 세상 물정 너무 몰랐나 보다...   


아무튼간에 무엇보다 지난 3달간 코로나로 인해 에너지가 없었던 나에게 하고 싶은 의지가 생긴 즐거운 일거리라 무엇보다 기분이 참 좋다. 나를 발전시키는 무언가가 생김에 즐겁고, 이걸 나의 2번째 직업으로 꾸준히 삼길 바라는 바이다. 나의 첫 번째 비디오가 완성되면, 카메라로 잡는 구도라든지 더 역동적으로 보일만한 그런 아이디어가 담긴 비디오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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