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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로콜리 Jun 20. 2020

드디어 사람들이 내게 길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Rheinfall [라인 폭포] 계 탔다 ~! 


외국살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옷은 한국스타일보다는 내가 사는 이곳, 스위스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아웃도어 같은 재킷류는 물론이거니와 신발, 뭐 가방 한국산보다는 스위스에서 산 제품들이 내 옷장을 거의 채우고 있다. 하지만 얼굴이 완전 국산(?)이라 ㅋㅋㅋ   스위스 오래 살아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그냥 관광객이다.  그런데 작년부터, 그리고 특히 올해 드디어 사람들이 나에게도 길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몇 번 플랫폼으로 가야지 00행 열차를 타는지, 이게 00을 거쳐서 가는 버스가 맞는지 이런 것들..이다.  물론 물어보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60대 이상분이 주를 이루며 성별은 반반인 것 같다. 이 별것도 아닌 것에 왜 내가 이렇게 기뻐하는지는 정확히 정의 내릴 수 없으나, 사람들이 나를 이곳에 사는 사람으로 (적어도 외관으로) 그리고 독일어나 스위스 독일어를 당연히 할 거라고 대해주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좋다. 


@ 카메라 줌을 당기지 않고, 그대로 찍었는데 이 정도 수준


얼마 전 Youtube 촬영으로 다녀온 라인 폭포를 다녀왔다. 그렇게 비와 바람이 쉬지 않게 내리더니 딱 하루 해가 뜨는 날이라 바로 장비를 싸매고 편도 2 시간 걸리는 이곳을 잽싸게 다녀왔다. 날씨는 정말 좋았고, 그렇게 비가 왔던 까닭인지 라인강에서 딱 한 개 있는 샤프하우젠에 있는 라인 폭포에서는 계 탔다! 그간 비 온 것이 마일리지처럼 쑥쑥 쌓여가지고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을 카메라에 고이 담을 수 있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무튼 여기서도 나에게 라인 폭포 트래킹 코스를 물어보던 한 부부가 있었다.  나 여기 또 20번도 넘게 와 본지는 어찌 알고 찰떡같이 나에게 물어보나..^^ 


이날 촬영한 라인 폭포의 일부분을 No Copyright로 하여 유튜브에 올렸다.  멋있는 영상 이거 나만 간직하면 뭐하겠냐고 싶고, 여행정보 관련 영상 보다가 이런 영상도 누군가는 보고 싶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무료 배포 + 다운로드하는 것까지 하는데, 이렇게 하면 너무 일이 많아져서 관뒀다.


화질은 1080 HD 로보면 정말 멋지다! 그리고 멋있다면, 영상에 "좋아요" 하고 "구독" 눌러주면 더욱 감동!!이다. 그나저나, 내가 가진 카메라가 4K를 찍을 수 있지만, 내 컴퓨터(스크린)가 4K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앞으로 영상들은 모두 1080 FULL HD로 찍을 것이다. 


1회 2개 영상 올리기 - 프로젝트 시자악~! :D

https://www.youtube.com/watch?v=nVtH-d9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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