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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씨네가족 Jul 03. 2024

화를 내지 않는 삶은 죽은 삶이다


<화를 내지 않는 삶은 죽은 삶이다!!>


내가 진심을 다해서 어떤 일이나 사람이나 그 어떤 대상에 최선을 다하는게 항상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진심을 다하지 않고 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눈에 더 보이기 때문이다.

그냥 보이면 괜찮은데 그게 나와 어떤 관계가 생길때 화가 많이 난다.


인간적으로 대해야 할때 사무적으로 대하든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든지,

진정 자신이 해야할 일을 더 고민하지 않고 어쩔수 없이 그 일을 한다든지..

경우는 다양하나 모든건 진심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어느정도 납득이 되기도 한다.

결국 먹고 살아야 한다는 그 생존감 때문에,

어쩔수 없이 몸에도 안 맞는 옷을 입고 있으면서 주변을 힘들게 한다.


나또한 모든 영역에서 나에게 맞는 옷을 입고 있진 않다.

어떤 부분에선 어쩔수 없이 하는 경우도 많고

그냥 포기하고 싶지만 해야만 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욕심에 하는 경우도 있다.


항상 그런 경우는 누군가 피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피해를 주지 않고 살순 없겠지만,

피해를 줘야하는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를 지킨다면 보다 조금 더 살만한 세상이 될것이다.


그런데 그런 살만한 세상이라는것이 과연 존재가능할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불합리한 것들이 어쩔수 없이 존재할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면서,

나도 그냥 적당히 살까? 라고 타협을 하고 싶은 마음의 충동을 때론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안타깝게도 나도 내가 싫어하는 그런 부류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최근에 꽤 내가 화를 많이 낸 사건이 있었다.

지금도 그 사건때문에 화가 많이 난다.

화가 난다는건 여전히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불합리한것을 보고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내 안에 그러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또한 불합리한 상황에 화를 내면서,

나 자신을 그나마 조금 객관적으로 또 다시 점검할 수 있지 않을까?

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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