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기시선 Mar 04. 2021

다시 책을 쓰기로 마음 먹다

주식 왜 그렇게 어렵게 하세요?


이전 직장에서 주식투자와 관련해서 책을 출간하고 온라인 강의를 찍는 것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책을 쓸 일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성이 지적 허영심으로 가득찬 나이기에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은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적 허영심을 이기는 게으름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써야지... 를 수없이 반복하고 이제서야 첫 운을 뗍니다. 




2008년 주식투자를 시작으로 햇수로는 14년차가 되었네요. 그 기간동안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투자 방법 등 많은 것들이 변하고, 그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배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점'입니다. 


저의 주식투자 역사는 '강한 자기 확신의 역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 들고 큰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좋은 시절을 고스란히 희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에 있어서 진리와 같은 무언가 얻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면 안타깝지만 "No"라고 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한 자기 확신에서 벗어나서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닳게 되자, 주식투자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때 알아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손꼽아 보자면 그 가짓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주식시장을 과하게 예측하려고 하고, 모든 상황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가려는 욕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주식투자는 대충(?)하는 것이 성과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아무런 준비 없이 덜렁 시작하면 안되겠지만,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를 구분하고 실천에 옮긴다면 내 삶의 일부를 희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쓴 책이 이미 주식시장에서 잔뼈가 굵으신 분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고 주식투자에 과한 에너지를 뺏기고 싶지 않으신 분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미 책에 쓸 내용들은 정리가 끝나 어느정도 쓰여진 상태입니다. 3월 한달간 저의 브런치에 꾸준히 연재될 예정입니다. 브런치 북의 형태로 연재가 될 예정이며, 실제 출판 단계에서는 브런치 북을 통해 출간할지 다른 출판사를 통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이 부분도 차후 정해지는 데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식 출간 되기 전까지는 제 브런치에서 공개 상태로 글이 올라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코스피 3000 시대와 성장산업들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