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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만 Nov 05. 2024

이슬아,남궁인,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이슬아 작가의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읽었더랬습니다. 해서 우선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반면 남궁인 이라는 이름은 낯설었습니다. '서간문이라, 편지 형태의 수필집이라는 말이지? 궁금하네.'


호기심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총 14편의, 오갔던 편지글로 꾸려진 책입니다. 이슬아 작가가 먼저 도발하고(?), 남궁인 작가가 겸손히 받으며 자신을 변호(?)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슬아 작가의 거침없는 도발과 유쾌한 입담이 돋보였고 남궁인 작가의 너무 착한 글이 어색하면서 두 분의 글이 묘하게 어울렸습니다.


책은 잘 읽혔습니다. 이슬아의 삶도, 남궁인의 삶도 조금씩 엿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두 분도 서로를 잘 아는 사이는 아닌 듯 보였습니다. 음. 뭐랄까..비즈니스 관계(?)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은근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이야기 같지만 결국 상대에 대한 이야기며 상대 이야기 같지만 본인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어우려진  책입니다.


역시 이슬아! 이게 남궁인! 이라는 생각이 든 책입니다.


적어도 이 책을 펴낸 후 이슬아작가와 남궁인 작가는 오해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어울리지 않으면서 은근 티키타카가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서간문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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