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부재,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란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는 것이 목표인 것' 입니다.
이 책은 전민진 작가와 김찬듸 사진작가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전민진 작가님의 말입니다.
"이 책,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에는 쓰레기를 줄이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보다 개개인의 삶을 담으려 애썼다. "왜 환경을 지켜야 하지?" "일회용품 줄이기, 꼭 나까지 해야 해?"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명확한 해답이 아닌 듯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독자들이 이야기 속에 숨은 나와 우리, 지구의 연결을 짚어주는 큰 힌트를 발견하기를 희망한다."
각자 분야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는 14분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목차를 소개하자면
1. 민감한 하나에서 시작한다.
2. 버려진 물건의 생사를 생각한다.
3. 나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4. 채식의 다채로움을 만나다.
5. 로컬의 힘을 믿는다.
6. 대체 물품과 업사이클에 주목하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마다 본인의 삶을 사는 분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도 평소 지구 환경에 관심은 있지만 '전 환경론자입니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해서 환경 관련 책을 보면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습니다. 자괴감을 주지 않았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삶이 그리 특별하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환경에 관심 있는 분 뿐만 아니라 지구와 함께, 오래 같이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 이런 다양한 분들이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위안을 받은 책입니다.
줄이는 삶, 저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