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소식에 소외될까 두려운 마음(FOMO)에. 떨리는 마음으로 월급을 쪼개 매수 버튼을 눌렀는데, 야속하게도 들려온 건 미국 이란 전쟁의 발발 소식이다. 시퍼렇게 멍든 계좌를 보며 밤잠을 설치고 있을 투자자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이번 글을 바친다.
지금 주식 시장은 조정받고 있지만 우리가 잠시 숨을 고르고 역사를 되돌아본다면, 지금의 공포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사실 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는 불청객이다. 2000년 이후만 하더라도 우리는 일곱 번이나 되는 크고 작은 전쟁이 발생했다. 통계적으로 보면 3~4년마다 한 번씩, 마치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황사 먼지처럼 전쟁은 갑자기 찾아와 주식 시장을 흔들어 놓는다.
전쟁이 터지면 자산 시장은 본능적으로 몸을 사린다. 주식이라는 위험 자산에서 돈이 빠져나가 안전한 요새인 미국 국채와 금으로 숨어버린다. 최근에 미국 국채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더 컸던지, 국채금리가 오르다가, 금요일 고용이 안 좋다는 소식에 다시 내리는 모양새다.
전쟁이 터지면, 항상 유가는 치솟고 기업의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는 공포가 지배한다. 지난 금요일, 우리가 목격했던 시장의 참담한 모습 역시 이러한 리스크 회피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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