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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미베베 Jun 19. 2022

역행자 자청님 책_시작이 반이다! 내돈내산 책 리뷰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을 드리는 책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최근에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거 같아서 읽으면 좋을만한 책을 찾고 있었는데, 자기계발 카테고리에서 역행자 책이 1~2위 하더라구요. 그리고 리뷰도 좋아서 내돈내산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이전에 유튜브에서 자청님 영상을 봤었고 때문에 이미 어떤 분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유튜브에서 제목이 좀 어그로가 있어서 사실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일단 사업적으로 성공한 분이니까 책을 사서 읽으면 최소 1~2가지는 내가 건질게 있겠지?,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책을 썼는지 한번 보자라는 생각으로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까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네. 정말 책에서 생각의 전환과 인사이트를 많이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것 중의 하나는 "책을 많이 읽어라" 인데, 그 방법으로 무조건 종이책을 사서 읽기보다는 전자책으로 사서 여행을 갈 때도 시간이 있을때 휴대폰으로라도 다양한 책을 읽는걸 추천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책값이 종이책과 전자책 차이가 다른 책들에 비해 좀 큰편인거 같습니다.


보통은 종이책과 전자첵 가격차이가 2천원~3천5백원 정도 차이라면(책마다 다르지만), 역행자 책은 제가 구매할 때 종이책과 전자책이 대략 4680원 정도 차이였습니다.(왠만하면 전자책으로 책을 보라는 의도로 종이책 가격을 올리신게 아닌가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워낙 내용들이 신선하고 잘 읽혀서 읽다보니 책의 반을 금방 넘기더라구요.


제가 읽으면서 인적이였던 부분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장기적인 수 두기


저의 20대를 반성해보면 그동안 회사 생활을 7년 동안 하면서 장기적인 수에는 많이 준비를 못했던거 같습니다. 일단 취직을 한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힘들면 '일단은 회사를 다니고 그 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지" 했었던 날이 많았었는데 몇년을 일하고 더 높은 연봉을 주는 곳으로 이직을 하고 야근을 많이 하면서 더 그렇게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책에서 일이 많고 연봉이 조금 더 많은 회사보다는 연봉이 조금 더 낮더라도 자기만의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는 회사에서 일단 일을 하는걸 추천합니다. 이유는 내가 생각하고 공부할 시간이 있어야 책을 읽거나 '유튜브 하는 법', '영상 편집하는 법', '코딩하는 법' 등 내가 보았을 때 새로 배우면 좋을 다른 스킬들을 배워서 나의 뇌도 성장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이 드는게 이직을 하고난 회사에서 야근을 일주일에 4일 동안 하고 주말에도 나가서 일을 하니까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일단 퇴근하면서 새롭게 뭔가를 생각하거나 실천할 힘이 없고, 이미 야근하는 시간까지 머리를 최대로 풀가동을 하고 나니까 그냥 집에 가서 아무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멍하게 티비를 좀 보다가 자고 싶은 생각만 들었었습니다. 마치 내 머리를 너무 많이 가동해서 머리가 버퍼링 된 느낌이였죠.


그래서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내 앞날이 걱정되면서도 어떠한 대비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특히 미혼일 때(결혼하고 아기가 있으면 정말 내 시간이 많이 줄어들더라구요ㅠㅠ) 조금씩 다른걸 하나씩 공부하고 틈틈히 시간을 내서 책들도 더 읽어보면서 좀 더 내 미래에 대해 전략을 짜보고 새로운 것들을 더 공부해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2. 잠의 중요성

사업을 하던 다른 무언가를 하던 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시간 6~9시간 사이로 잠을 잘 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제 경험을 보면 어느정도 동감이 가는건 대학교 때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번은 친구를 따라서 정말 밤을 새면서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원래도 시험 전에 최소 4시간은 잠을 자야 하는 스타일이라(잠이 많았어요) 과거의 중고등학교 때에는 한숨도 안자거나 4시간 미만으로 자고 시험을 준비한적이 절대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그때는 친구들이랑 대학교 열람실에서 같이 시험을 준비했던 때라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처럼 다른 친구들처럼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면서 잠을 전혀 자지 않고 통째로 밤을 새어서 시험을 준비했었는데, 저한테는 많이 안좋다는걸 느꼈어요. 일단은 그 과목 성적이 B+가 나와서(단순 암기보다는 내 생각과 이론을 잘 접목해서 논리적으로 글을 잘 쓰는게 중요한 시험이였습니다) 밤을 새우지 않았더라도 최소 같은 성적은 나왔을거 같고, 일단 그렇게 잠을 강제로 안자게 되니까 그 주에 컨디션이 안좋아서 다음날 시험에도 영향을 주더라구요.(당일날 시험을 치룰 때 느꼈던 머리의 멍한 기분은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시험을 준비할 때 최소 4시간 이상, 보통은 6시간은 취침을 하고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사업을 하면서 아무리 바쁘더라도 4-5시간 짧게 자는 날은 절대로 연속해서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정말 필요할때는 아기를 재우고 밤늦게까지 일을 해서 4시간 정도만 자는 날도 있었지만(당장 내일까지 강의 자료를 보내야 하거나 다른 어떤 일들의 마감이라 끝내야 한다면 초인적인 힘이 나와서 그날은 짧게 자도 되는 날도 있기는 했었습니다) 절대로 연속해서 잠을 줄이는 일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단 연속해서 잠을 줄이다보면 뇌가 멍해져서 새로운 걸 할 때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 다음은 몸이 안좋아지니까요. 한 2-3일 정도 그렇게 하면 입에 혓바늘이 생기거나 얼굴에 뾰루지가 생기게 됩니다. 만약에 그 상태에서 계속 하다보면 어딘가 몸의 다른 곳들도 같이 안좋아질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사업을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고 아이 또는 다른 것에 방해를 받지 않고 전적으로 내가 몰입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이를 재우고 나서부터이지만, 꼭 밤에 잠을 줄여가면서 일을 해야한다면 저는 절대로 연속해서 잠을 줄이지는 않는 원칙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퐁당퐁당 잠의 원칙

제가 스스로에게 약속한거라 "퐁당퐁당" 이라고 이름을 붙였었습니다.



3. 유전자 오작동을 이기는 역행자의 사고방식


이부분이 인상적이였는데,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걸 도전하는거에 겁을 먹고 게으르게 행동하는 데에는 유전자적으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원시 시대에는 새로운 도전을 한답시고 맹수에 덤비거나 오지에 갔다가는 부상을 당하거나 죽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도전을 하지 않고 뒤에서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였던거죠. 때문에 인간이 그렇게 진화를 하면서 지금도 우리의 유전자에는 이러한 성향이 남아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 게으르게 있으려는 성향이 있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특히 IT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더 그렇습니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는 사람일수록 막대한 부를 얻도록 사회가 설정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제가 지나온 과거를 보면 맞는 말인걸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2013년에 미국친구를 새로 사귀면서 비트코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친구는 이미 거기에 돈을 좀 넣어보았다라고 했었는데, 당시에는 너무 생소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습니다. 나한테 너무 생소하고 새로운 거니까 투자를 하기에 겁도 많이 났었고 해서 투자를 할 생각은 절대 하지 못했었고 그렇게 '그런게 있구나'하고 넘겼던게 후에 엄청난 가치로 올라갔었죠.


그것 말고도 당시 2013년에 샌프란시스코를 처음 가게 되면서 우버를 타보고(한국에 카카오택시가 없었던 시기), 친구 집에서 넷플릭스(당시에는 국내에 들어오기 전이여서 한국에서는 영화를 보려면 다운을 해서 보던 시절이였습니다)를 경험했었는데, 이러한 새로운 것들이 전세계적으로 퍼지리라는 생각을 당시에 전혀 못했었습니다. 처음에 핸드폰으로 택시를 부른다는 거에 대한 신기함, 넷플릭스로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스트리밍 구조로 쉽게 볼 수 있다는 매력을 느꼈지만 거기서 멈추었었죠.

다시 과거로 가서 관련 미국주식을 샀다면 인생이 바뀌었겠지만 당시 그렇게 할 용기를 가지지 못했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위험회피의 심리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만약에 내가 손해를 보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


그래서 과거에 내가 놓쳤던 기회를 생각하면서 미래에는 이런 실수들을 하지 말고 새로운 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과거에 그런 실수를 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이러한 유전자 오작동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나에게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혜안을 가져야겠다"라고 제 자신에게 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아마 저처럼 지나온 과거를 생각해보시면 "당시에 내가 xx를 선택했더라면 인생이 좀 더 나아졌을텐데"라고 생각이 드는 것들이 최소 1~2개는 있으실 거 같습니다. 


4. 환경설계


어떤 일을 새로 하려면 용기와 실행력이 필요한데 책에서는 환경설계를 해서 나를 궁지에 몰아넣는 방법을 사용하면 어려운 일이라도 실천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책에서 자청님은 "책을 2주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담당 편집자에게 약속한 후 실패시 1000만 원을 드리겠다"라고 말씀을 해놓으니 이전에 책의 마감을 11번이나 어겼던걸, 이 약속을 통해 원고 완성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직면했던 환경 때문에 실제로 실행을 했던 것이 몇가지가 생각납니다. 


1) 온라인 판매 시작


제가 임신을 했을 때 주택 청약이 당첨이 되었었는데, 당시에 저와 남편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중도금 몇번과 잔금을 지불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었습니다. 사실 점수가 높지 않았는데, 워낙 경쟁이 있는 지역에 매력이 있는 곳의 아파트여서 넣었다가 청약이 덜컥 되었던건 있습니다.


정말 있는돈 없는돈을 끌어모아서 중도금을 납부하기 시작했었는데(펀드, 주식, 적금, 가입했던 보험들 해지 등 가능한 모든 돈들을 끌어모았었습니다), 그렇게도 안되니까 퇴사까지 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퇴사하고 받은 퇴직금까지 중도금으로 넣었어요) 회사를 다니고 받는 월급으로는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하루살이처럼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느낌이였는데(이번에 중도금을 납부하면 다음꺼는 어떻게 돈을 마련하지?라는 고민의 연속이였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돈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중도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상황(나름 당시에 벼랑 끝에 있던 기분이였습니다. 걱정 때문에 밤에 잠이 들지 않았던 적도 있었구요)이 아니였으면, 출산하고 욱아를 하면서 새로 사업도 같이 시작하지 못했을 거 같습니다. 나를 벼량 끝으로 밀어준 상황 때문에 게으르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거죠. 


그런데 신의 도우심도 있었던건지, 처음에는 코스트코에 있는 물건을 위탁판매 해보면서(맴버십이 있어서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온라인 판매를 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이후에는 자신감이 생겨서 다른 물건들을 위탁판매를 하다가 사입도 해보고 점점 물건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무자본으로 시작한 온라인 판매가 판매량이 점점 늘면서 중도금에 필요한 돈을 매꿀 수 있었고, 그렇게 무사히 서바이벌 게임에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새집 등록까지 완료되어서 등기부등본이 우편으로 집에 왔을때, 서류를 보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드디어 해냈구나! 


2) 와디즈 펀딩 시작


위탁과 사입으로 물건을 판매하면서 같이 저만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서 만들었었는데, 그 과정을 겪으면서 참 많은 고비고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1인 사업을 하고 있으니, 재료를 선택하는 것부터 어린이인증을 받는것 등 하나하나 세세한 것부터 큰것까지 제 손을 거치지 않았던 것들이 없었으니까요. 1년을 준비하다가 어떤 단계에서 막혔다가 1달이 지나서 문제를 풀고, 그 다음 또 막히고 또 풀고...그러면서 조금씩 지쳤는지 몇달을 새로운 상품에서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내 새로운 물건을 추진할 에너지와 의지력이 떨어졌을 무렵 다시 용기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이미 와디즈 펀딩 진행을 혼자 진행한다는 거에 대한 험난한 과정들을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더이상 게으르게 있기보다 바로 추진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일단 와디즈 펀딩을 신청할 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서 일단 와디즈 펀딩 시작 신청을 넣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와디즈펀딩 담당자님 PD분과 미팅을 하고나서 빠르게 펀딩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펀딩 시작하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이전에는 하루 하루 미루다가, 담당 PD님이 배정되고 나니까 "내일까지 xx를 드리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해버리니까 초인적인 에너지가 생기면서 바로 바로 펀딩을 시작할 때 필요한 것들을 자동적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5. 실행력 


아래에는 역행자 책에 있는 일부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 관점에선 매우 쉽다. 그리고 인생에서 남들보다 앞서가는 방법은 진짜 쉽다. 이제부터는 내가 내는 3개의 과제를 해라 


3개의 과제가 


1. 블로그를 개설해서 아무거나 하나의 글을 쓰기 

2. 유튜브 개설해서 아무 영상이나 업로드하기 

3. 1,2번이 싫으면 최근에 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던 일 중 아무거나 하나를 해라 


놀라운 일은 100명이 읽었을 때 99명은 하나의 항목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브런치가 처음 나오고 나서 평소에 글 쓰는걸 좋아했던 저는 "브런치 작가로 통과하기 어렵다는데... 그래도 나도 브런치에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브런치 작가가 되기 어렵다는 말, 그리고 한번의 탈락을 거치면서 거의 10개월 이상을 게으름에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에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참 게으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나씩 해보고자 했던 새로운걸 시도해봐야겠다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제가 "역행자" 책을 읽고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나 실천해봐야 하는 것들이 머리속에서 샘솟았었는데, 앞으로 책을 한번 더 빠르게 읽으면서 "내가 실천해야 할 10가지" 이런식으로 제가 실천할 리스트를 정하고, 플랜을 짜서 앞으로 실천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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