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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제힘 Sep 12. 2020

Struggling doesn’t mean fail

러닝에서도 동기부여를 받는다

나는 심성이 연약한지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실패했을 때의 두려움으로 목표를 실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굉장히 슬럼프에 취약한 편이다.

퇴사 후 잠깐 슬럼프에 빠져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던 것은 작은 성공이다. 내 삶을 작은 성공의 경험으로 가득 채워 자신감의 향상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로 챌린저스 어플을 통해 매일 매일을 도전으로 채워나갔다.

​그리고 월요일 러닝 챌린지의 일부에서, 평소 3KM만 뛰던 나는 서울숲에 간 기념으로 5KM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3KM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3KM가 지나자 급격하게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정말로 체력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여기까지 하고 쉬엄쉬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 나를 코칭하던 나이키의 러닝 코치가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이런 말을 해줬다

서울숲에서
Struggling doesn't mean you fail, Struggling means you get better

저 순간 딱 필요한 말이었다. 내가 달리기에 숨이 벅차올라 힘들어 하는 것은 5KM 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했기 때문이고, 더 나은 기록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러닝은 끝까지 뛸 수 있었다. 그리고 저 말은 서울숲의 야경보다 더 강하게 내 기억에 남았다.



나는 슬럼프의 시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는가?
슬럼프를 피하고자 도전을 피하진 않았는가?

올해, 그리고 내년의 나에게는 인생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과제라는 진로 선택이 있다. 그리고 이 과제의 중압감을 그저 회피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압박이 가해지고, 내가 그로 인해 힘들어할 때 러닝을 하면서 듣게 된 이 말을 계속 되뇌기로 했다.

​“Struggling means you get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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