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계획이나 일이 중간에 실패로 돌아가서 힘든 상태
좌절한 경험이 있나요?
좌절은 조용히 스며드는 그림자다. 기대했던 방향이 무너질 때, 계획이 어긋날 때, 그 그림자는 서서히 발끝부터 차오른다. 처음에는 단순한 불편함일 뿐이지만, 곧 숨을 막히게 하는 답답함으로 변한다.
나는 종종 좌절을 바닷물에 비유한다. 멀리서 보면 잔잔하고 투명하지만, 그 속에는 알 수 없는 깊이가 있다. 발목을 적시는 순간까지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물살이 허리까지 차오르고 발 디딜 곳을 잃게 된다. 그때부터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마음은 서서히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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