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 M100 프리뷰
기나긴 추석 연휴 동안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EOS M100을 만나 보았습니다. EOS M을 시작으로 어느덧 EOS M5, M6, M10으로 캐논만의 탄탄한 중/보급기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을 완성시키는가 싶더니 EOS M5와 M6를 잇는 EOS M100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는데요. 역시나 그동안 만나본 캐논 DSLR,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고 여전히 작고 가볍지만 만족스러운 업그레이드를 이룩해 낸 캐논 EOS M100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캐논 EOS M100은 캐논 EOS M10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대성이 꽤나 좋았던 EOS M10이었기에 EOS M100도 비슷한 크기나 무게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자릿수가 바뀐 네이밍에서 다소 의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DSLR을 표방하는 EOS 200D와 마찬가지로 미러리스 보급기에는 EOS M100이 포지셔닝되는 것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겠네요.
외형은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됨으로써 밋밋함을 없앤 디자인과 동시에 조금 더 개선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CANON, 그리고 EOS라는 레터링 외에 M100 모델임을 알리는 디자인적인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플래시가 내장된 상단으로 전원 버튼 및 모드 스위치, 셔터 버튼과 메인 다이얼, 동영상 버튼은 작은 크기에 알맞게 배치되어 있고 한손 조작에도 상당히 유리한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초보자들이 카메라를 켜고 필요한 모드를 찾아 사용하기 쉬운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면의 경우 180도로 회전이 가능한 3인치 크기의 풀 터치 LCD가 적용되었으며 104만 화소의 선명한
화질과 함께 야외 출사에서도 충분히 식별이 가능한 밝기를 제공하여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전면의 다이아몬드 패턴과 함께 그립감을 향상시켜주는 고무 그립 외에 후면에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메뉴 버튼과 Wi-Fi 버튼 외에도 노출 보정, AE 잠금, 빠른 설정 메뉴, 플래시, 정보 및 재생 버튼을 제공합니다.
전용 배터리 LP-E12와 SD카드는 각각 하단과 측면으로 장착이 가능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촬영 가능 매수는 CIPA 기준 최대 촬영 매수가 약 295매 소폭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캐논 DSLR,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배터리 효율이 증대되었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캐논 EOS M100에 주목해야 할 이유라면 영상 엔진 DIGIC 7과 Dual Pixel CMOS AF를 지원한다는 사실이죠. 아무래도 최근 출시되는 캐논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자 호평받는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제는 캐논 EOS M100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캐논 EOS M100을 꺼내 전원을 켜고 초점을 잡은 뒤 사진을 찍고 최상의 결과물을 만나는 것까지의 만족도는 충분합니다. 여기에 약 2420만 유효 화소로부터 만들어지는 6000x4000 해상도의 고품질 결과물과 최대 감도 25600, AF가 고정된 상태에서 초당 최대 6.1매까지 촬영이 가능한 연사 성능까지 과감하게 업그레이드된 보급기로서의 캐논 EOS M100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논 미러리스 라인업의 강점이라면 전용 EF-M 렌즈 라인업 외에도 EF, EF-S 렌즈군을 쓸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번에 캐논 EOS M100을 만나면서 함께 한 렌즈는 EF-M 15-45mm f/3.5-6.3 IS STM 렌즈와 EOS M 시리즈를 사용한다면 필히 구비해야 할 EF-M 22mm f/2 STM 렌즈를 통해 진행된 샘플을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35mm 환산 24-72mm 영역을 커버하는 EF-M 15-45mm f/3.5-6.3 IS STM 렌즈로 촬영된 샘플입니다. 9군 10매의 렌즈 구성 및 25cm의 최단 촬영거리와 함께 기존 표준 줌 렌즈 대비 길이와 무게를 대폭 줄였습니다.
캐논 EOS M을 만났을 당시에 강력하게 추천했던 렌즈 2종이 있었습니다. 바로 EF-M 22mm f/2 STM 렌즈와 EF-M 11-22mm f4-5.6 IS STM 렌즈가 그것인데요. 특히나 EF-M 22mm의 작고 가벼우면서도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어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렌즈가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카페 렌즈라고 할 수 있죠.
이외에도 캐논의 다양한 렌즈 라인업을 EF-EOS M 어댑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EF 렌즈, 크롭 바디 전용의 EF-S 렌즈군이 리즈너블한 가격대의 마운트 어댑터 하나만으로
매우 다양하고 만족스럽게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매력적입니다. 아래 예제의 경우는 매크로렌즈와
아빠백통의 조합을 통해 추가로 촬영한 것으로 결과물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 해서 크기와 무게 외에는 보급기라고 생각되지 않는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 M100에 대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블랙과 화이트의 2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의 페이스 커버와 하프 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꾸밀 수 있다고 합니다.
지면상 일부만 소개하지만 라임 블랙부터 마린 스트라이프, 마카롱 민트, 망고 옐로, 블루베리 딥 블루 스트로베리 레드, 진저 골드의 7가지 컬러의 페이스 커버가 바디 컬러와 함께 14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니 패션 소품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까요?
이쯤 되면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연시의 크리스마스부터 졸업, 입학까지 훈훈한 선물로 안성맞춤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기자기하지만 나만의 사진 실력을 업그레이드해 줄 강력한 성능까지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 M100을 함께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