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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철 Aug 25. 2019

납량특집? 스마트폰 중독 (3)

귀신보다 무서운 스마트폰 이야기

아날로그


본인이 잘하는 것을 하나 떠 올려보자. 수영, 노래, 춤, 그림, 요리, 등산, 요가, 미용, 컴퓨터, 운동 등 다른 것보다 잘하는 것이 하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것을 잘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생각해보자. 그럼 결론은 하나다. 인간의 모든 능력은 아날로그 방식을 통해 계발된다.      


스스로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시행착오 끝에 무언가 터득하면 그것은 온전히 본인 것이 되며 그 성취감은 굉장한 것이다. 처음에는 스스로 노력을 해서 작은 성공을 거둔다. 이 작은 성공으로 도파민이 분출되고, 이렇게 분출된 도파민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보상을 준다. 이렇게 해서 계속 성공을 이어간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스마트폰 중독 치료 방법은 한 가지로 수렴한다. 중독자를 디지털 세계에서 아날로그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를 ‘디지털 디톡스’라고 부른다. (한 때 지인이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한다고 했었는데...) 디톡스는 독을 제거한다는 의미인데 디지털 디톡스는 우리 삶에서 디지털을 없애자는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 시간에 의미 있는 활동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어떤 아날로그 활동이 스마트폰 중독에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뇌가 좋아하는 식품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뇌기능 증진 식품 : 종합비타민, 블루베리, 체리, 포도, 사과, 말린 자두, 건포도 등의 과일과 채소, 홍차, 오메가3


반면에 뇌가 싫어하는 식품은 이런 것들이다.


뇌기능 저하 식품 : 햄버거, 쉐이크, 마가린, 도넛, 감자튀김, 커피, 탄산 (과체중은 기억력 손상, 노화의 가속도, 뇌세포의 손상을 가져온다)


우리들이 평소에 어떤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스마트폰 중독 솔루션 1. 공감적 대화


아이와 대화하려는 어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 두 마디 말로 아이들의 행동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어른들이 어렸을 때도 안 됐고, 앞으로도 영원히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아이와 어른의 대화는 늘 꾸중, 비난, 훈계를 거쳐 어른의 폭발, 아이들의 침묵으로 끝난다. 그래서 대화를 하기 전에 이 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대화로 당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시작하는 것이다. 


어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대화를 해야 한다. 고1 딸아이가 집에 들어올 시간이 되면 집을 나오는 엄마가 있다. (요즘 이런 부모님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아이를 보고 있으면 명치끝이 답답하고 심지어 호흡곤란이 온다고 한다. 공황장애 초기 증상 같은데 대화가 안 되다 보니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기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화의 세 가지 기본원리는 다음과 같다. 


공감, 경청, 지지 


물론 자기중심적인 아이들과 대화하는 건 힘들다.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진행된 청소년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어느 나라 청소년이나 허황되고 근시안적이고 비현실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그러니 청소년의 특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해야지 몸이 어른보다 크다고 어른과 같은 수준에서 대화를 하려고 하니 늘 화가 나는 것이다. 


매번 아이들과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대화의 목적이 아이를 당장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지지해주자. 물론 (어른들의 관점에서는) 말도 안 되고 이상한 소리가 대부분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논리적 허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면 서서히 아이들로 하여금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가 각인된다. 훈계, 짜증은 아이들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안 된다. 당장 큰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 그 사람 앞에서는 아이들의 행동이 바뀌는 듯 하지만, 결국 그 행동은 뒤에서 은밀하게 자행될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 솔루션 2. 독서


나쁜 습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좋은 습관을 찾아주는 것이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아이들이 어릴 때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듣기 집중력과 상상력이 극대화된다. 


뇌파검사를 해보면 부모님이 책을 읽어줄 때 아이의 뇌에서는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누리는 뇌파가 발생한다. 그러면 아빠와 엄마 누가 책을 읽어줄 때 아이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될까? (이런 짓궂은 연구도 하다니.. 역시 미국은 연구자들의 천국이다.)    


2015년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은 약 430가구를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가정과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가정으로 나눠 이해력, 어휘력, 인지 발달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예상을 깨고 ‘책 읽어주기’ 효과가 아빠 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해보니 ‘책 읽어주기 방식’에 중대한 차이가 있었다. 엄마의 경우 아이와 책 읽기를 하면서 ‘사과가 몇 개 보이니?’ 등 사실적 질문에 집중했다. 반면 아빠들은 ‘오 이 사다리 좀 봐. 너 지난번에 내 트럭에 있었던 사다리 기억나니?’와 같이 아이 뇌를 더 자극하는 질문을 했다.     


물론 아이가 크면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속도보다 자신이 눈으로 보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아이는 답답하게 느껴져서 ‘이제 됐어요.’하고는 슬그머니 책을 뺏어가 자기 혼자서 읽을 것이다.  

    

책을 읽어주지 못한다고 해서 아이의 독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스스로 책을 읽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 부모님과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은 교육적으로 정서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다. 시작이 어렵지 불가능하지 않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이거 읽어와. 요약해봐. 너는 그 생각밖에 못하니?”이러면 안 된다. 아이들이 읽고 있는 책을 부모님이 함께 읽어보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좋다. 그리고 책에 나온 주인공이나, 사건에 대해서 물어보면 아이들은 본인들의 생각을 두서없이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평가, 교정은 금물이다. 그저 들어주자.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말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읽은 내용을 말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굉장한 학습이 된다. 예컨대, 과학을 잘하면 과학 선생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선생님이 되면 과학을 잘하게 되어 있다. 수업 시간마다 계속 말을 하면서 지식이 완전히 체내화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흥미로운 연구를 했다. 10대 아이들이 친구와 1시간 자유롭게 대화하도록 하고 단어를 기록해보니 대략 4천 단어가 나왔다. 그런데 10대 아이들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게 했을 때 대략 7천 단어가 나왔다.


따라서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특히 책을 읽고 대화를 하는 시간은 자녀의 뇌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시간이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뇌는 스마트해지지 않는다. (혹시 스마트폰을 멍청이 폰이라고 부르면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덜 하려나?) 


그렇다고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칭찬 세례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매일 저녁 스마트폰을 보는 중1 딸이 최근 들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때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     


a. 예전처럼 저녁에 스마트폰을 안 보니 얼마나 좋니.     

b. TV보다 책을 읽겠다니 엄마는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구나.     

c. TV를 예전보다 적게 보려고 노력하는구나. 정말 대견해.     

d. 요즘 늦게까지 책을 읽더구나. 무슨 내용이니? 시리즈로 된 책이니?               


대화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답은 d.이다. a.와 b.는 미취학 아동에게 c.는 초등학생에게 적절한 대답이다. 십 대들은 자기를 평가하는 말보다 있는 그대로 담담히 서술하는 말에 더 잘 반응한다. 책에 관한 대화를 할 때 책에 관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된다. 


그러면 아이들이 조리 있게 대답하기보다, 어눌하게, 귀찮은 듯이 대답할 것이다. 아이의 말투가 미숙하다고 창피를 주면 안 된다. 원래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표현 능력이 조금씩 성장할 것이다.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아이가 책을 전혀 안 읽는 다면 이 방법도 힘들다. 이럴 때는 부모님이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자. 연구결과 아이의 독서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님이 책을 읽는 시간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요인 등 다른 변수는 아이의 독서량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우리 아이를 스마트폰에서 멀어지게 하는 가장 쉬운 그리고 효과적인 활동은 독서이다. 더욱이 독서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글을 읽는 활동이 아니다. 


책 읽기는 전두엽의 학습능력을 강화하는 강력한 뇌 운동이다. 


그리고 어른과 아이들의 독서가 가지는 의미가 다르다. 어른들의 책 읽기는 독서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책 읽기는 전두엽에 글을 읽고 정리하는 시냅스를 만드는 과정이다. 어른들에게 걷기는 이동을 위한 활동이지만, 걸음마를 배우고 있는 아기에게는 자유롭게 걸어 다니기 위해 근육을 키우고 협업 기능을 만드는 준비운동인 셈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을 읽으면서 손으로 직접 정리하는 과정은 뇌를 더욱 자극하는 행동이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조사해보면 십중팔구 항상 노트필기를 한다는 것이다. 단 생각하지 않고 교과서를 똑같이 따라 쓰면 전두엽은 활성화되지 않는다. 깜지, 빽빽이의 학습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이다.



스마트폰 중독 솔루션 3. 운동


운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신체 활동이 집중력을 높인다는 공통된 결과를 발표한다. 더욱이 최근에 밝혀진 사실 중 운동은 뇌의 주요 화학물질인 BDNF라는 신경영양인자를 만들어 내는데, 이는 새로운 신경세포의 성장과 분할을 촉진하기 때문에 ‘기적의 뇌 성장제’로 불린다.

      

2013년 소아과 저널 연구에 따르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유산소 운동을 시켰더니 수학과 읽기의 점수가 향상되었다. 단지 몸을 더 움직이게 했는데 두뇌의 효율이 좋아진 것이다. 기억하자, 몸과 뇌는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아이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부모님이 처음부터 정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에 줄넘기, 공, 자전거 같은 신체활동 도구를 눈에 보이는 곳에 준비해두면 좋다. 견물 생심이라고 자주 보게 되면 하고 싶어 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하고 싶어도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운동이 부모님 마음에 안 들어도 그것을 하게 허락해주자. 아이 스스로 결정권을 가질수록 자신의 선택을 오래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하고 싶은 게 없다고 말하는 경우 몇 가지 선택 안을 제시하면 좋다. 수영, 축구, 야구, 요가, 등 부모님이 같이 하면 더 좋다. 부모님이 정기적으로 하는 운동을 같이 하는 것도 좋자. 단 강제로 끌고 가지는 말자.   

 

신체 활동에 재미를 붙이면 대개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구부정한 자세가 펴지고, 얼굴에 생기가 돌고, 표정도 밝아진다.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을 많이 한 날은 집에 오자마자 골아떨어질 것이다. 밤에 잠을 안 자고 뒹굴면서 스마트폰을 할 에너지가 없는 것이다. 


기억하자 밤에 스마트폰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싫다면, 낮에 운동을 많이 시켜서 아이들을 피곤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전문가들이 말하는 솔루션이다.) 이뿐만 아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우울증과 불안을 덜어주고, 스트레스 회복력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운동이라고 해서 꼭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학업, 정서적인 문제로 진단받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미국 전역에서 진행한 연구가 있는데, 방과 후와 주말 활동 시간에 아이들을 주변 공원에서 걷기만 시켰는데도 아이들의 주의력 문제가 현저히 호전되었다. 


이렇게 당장 할 수 있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1년 치 헬스클럽 강제로 등록시키고 아이들을 밀어 넣지 말자. 실제로 그런 아이들이 헬스클럽에 가면 헬스 기구에 앉아서 스마트폰만 보다가 나온다.         


어릴 때 뇌 회로가 균형 있게 발달했는데 잠깐 학습을 소홀히 한 경우 나중에 정신 차리고 공부하면 학습 효율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이 과정도 쉽지는 않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뇌 속에 스마트폰 시냅스만 잔뜩 연결되어 있는데 나중에 정신을 차리면 공부에 집중하겠지 하는 기대가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하루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앞으로 대부분의 직업은 디지털 기술과 관련될 것이므로 자녀가 디지털 미디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자신감을 갖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를 위해서는 뇌가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디지털 기기에서 멀리해 몸을 쓰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에필로그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야휴, 이베이, HP 등의 자녀들이 다니는 초중고등학교에는 디지털 기기가 없다. 그 흔한 컴퓨터, 프로젝터도 없다. 책, 연필, 분필 등 아날로그 교육 기자재만 있고, 교실 한 켠에는 브리태니커 백과서전이 있다.      


뉴욕타임스 기자가 취재를 해보니 어려서부터 디지털기기를 많이 사용하면 창의적 사고, 인간 교류, 집중력 등을 훼손하기 때문에 컴퓨터, 휴대폰, 아이패드, 노트북 모든 전자기기를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입시결과만 놓고 보면 여기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94%가 미국 명문대에 진학한다.

     

구글/애플에 다니는 부모님이 자녀에게 구글 검색도 못하게 하고 스마트폰도 금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들이 디자인한 대로 조립만 하는 근로자들은 5%밖에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녀가 어른이 되었을 때, 누군가가 디자인한 것을 조립해서 5%를 가져가는 인생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스티브 잡스도 생전에 자녀들에게 아이패드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기자가 당신의 자녀들도 새 아이패드를 좋아하냐고 물었는데? 답변은 써 본 적도 없다고 한다. 왜 스티브 잡스는 자녀들에게 아이패드를 주지 않았을까?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은 저녁 시간에 잡스의 집을 종종 방문했었는데, 그때마다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거나 찾는 모습을 한 번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는 잡스 자신도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잡스는 매일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자녀들과 책을 함께 읽고, 역사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잡스도 집에서는 자녀의 전두엽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했다. 구체적인 뇌 과학의 원리는 몰랐을 지라도..      


스마트폰을 만들어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가정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정작 우리 아빠들은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낸다. (잡스와 평범한 아버지를 비교해서 죄송합니다..ㅠ) 스마트폰을 끄고 눈을 들면 당장에 나의 도움이 필요한 자녀들이 앞에 있다.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운동하며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인생을 선물해주는 것이다


굿바이 스티브 잡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오르거나 집안일을 도와주면 스마트폰을 사주거나 사용시간을 늘려줬던 적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이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술, 담배를 주는 것과 (뇌의 관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준다는 의미는 24시간 틈나는 대로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살라고 권하는 행위이다. 청소년기엔 뇌 구조적으로 충동 조절이 더 어렵다. 아직 뇌가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것은 아이들 손에 술과 약물을 주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시간을 줄이려면 현실 세계에서 대화, 독서, 운동, 음악, 미술 등 아날로그적인  활동을 늘리고, 대인관계를 넓혀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스스로 발현시키고 계발하려면 디지털이 아닌, 스스로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 성장환경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선물해주는 것은 우리 아이 두뇌를 망치는 것이고, 함께 독서하고 운동을 하면 우리 아이 두뇌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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