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성격

by 이상수

아무리 노력해도

떨쳐 버릴 수 없는 게 있더라


가끔 지쳐서 그 경계가 흐릿해져도

또 그게, 그놈이 되어 버리더라


아무리 노력해도

떨쳐 버릴 수 없는 게 몇 가지가

살면서 생겨나더라


어쩔 수 없이 변해 버린 내 성격과,

또 다른 성격들...


어느새 지쳐서 그 경계가 흐릿해져

생겨버린 또 다른 나,

서로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 있더라


다른 이는 '고집'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아집'이라고도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