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골할머니 Jun 10. 2024

상큼한 시체스

2024. 05. 28. 화요일 오후

Calafell 숙소에 체크인 후에 30분 거리에 있는 시체스에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  오는 길에 있는 페니스꼴라와  타라고나를 다 들려 올 계획이었는데, 타라고나는 좀 크고 볼거리도 꽤 있는 듯해서 내일 하루를 할애하기로 하고, 시체스를 먼저 가기로 했다.


페니스꼴라와 시체스를 두 편으로 나눈 이유는 두 도시 다 너무 예뻐서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어서다. 골목골목 아무 데나 찍으면 다 작품이 될 것 같은 도시.

건물의 조각이 다 마모될 정도로 오래전에 이렇게 예쁜 도시를 건설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아직도 이런 건물을 훼손하지 않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관광객에게는 과거를 만나게 해 주지만, 주민들은 그곳에서 현재를 살아내고 미래를 꿈꾸고 있다.

유럽의 도시들을 다니다 보면 항상 느끼게 되는 상념들이다.

우리에게는 유적 같아 보이는 건물이 유서 깊은 대성당 바로 옆에 있고, 그 건물은 어린이집으로 쓰이고 있고, 학교로 쓰이고 있다.

오래된 성문으로 사람뿐 아니라 차들도 드나든다.

오래된 건물은 오히려 레스토랑으로 카페로 단장하여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가 되어 있다.


건물에 뚫린 통로. 한 사람 겨우 드나들 좁은 통로를 지나면 아름다운 작은 광장이 나온다.


반대편에서 보면 위도 뚫려 있고, 바다가 보인다.


통로지나면 나오는 작은 광장.


오른편 끝 살짝 보이는 통로입구.


왼쪽이 통로입구.


방범용 쇠창살을 요렇게 예쁘게 만들다니. 옆의 돌벽조각은 형태를 알 수 없게 닳았다.


저 조그만 창에 화분을 올려놓은 센스.!!



*****시체스 주차장 위치

매거진의 이전글 작은 산토리니-페니스꼴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