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시집 <친애하는 사물들>
커피하우스 기록 02.
"밤은 왜 우리를 생각의 늪에 빠트리는 걸까요."
A : 저는 조명의 역할이 큰 것 같아요. 온통 어둡고 내 앞에 작은 조명이 나를 마치 무대 위 주인공처럼 비추잖아요. 그게 나를 스스로 더 집중하게 하는 것 같아요.
B : 저는 고요함도 한몫을 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무언가 깊이 생각하기에 낮은 너무 많은 소리들로 채워져 있어요. 특히 어떤 생각에 빠져드는 일은 주변 환경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어쩌면 그걸 핑계 삼아 생각들을 밤으로 미루는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밤벌레가 밤을 갉아대는 소리가 들릴 듯하다
밤의 과육의 한가운데 덩그마니 앉아서
내가 뚫고 온 길을 생각해본다
밤의 과육은 단단해서
이따금 허공을 계단 삼아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이현승 <친애하는 사물들> p.80 "밤벌레처럼"을 읽다가.
커피하우스는 매주 화요일 저녁 문을 엽니다.
함께 모여 커피를 마시고, 시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집을 처음 읽어보는 사람도 환영입니다.
우리는 단지 시를 매개로 ‘삶’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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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모임은 마감되었고, 4월 모임은 아직 신청 가능합니다.
커피하우스 2회/ 4월 1-2주차 : 영원을 꿈꾸는 일 (4/2,4/9)
영원 같은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영원을 꿈꿀 것이다. 영원한 것들을 바라보며 살아갈 것이다. 영원한 것은 존재할 수 있을까. 영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2주 동안 한 권의 시집을 함께 읽으며, 영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시집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어도 좋다. 영원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진행자 : 박지용
날짜 : 4/2, 4/9
시간 : 화요일 저녁 7시 30분, 2시간
장소 : 베어카페 (종로구 자하문로 24길 24)
참가비 : 2주 5만원 (함께 읽을 책과 커피값 포함)
신청 : 입금 후 메일(designeum@naver.com)로 성함,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신청 주신 분들께 안내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계좌: 신한은행 110-178-503582 (이상영)
문의 : 02.723.2556
* 한 회는 2주로 구성되어있으며, 2주에 걸쳐 1권의 시집을 함께 읽습니다.
* 함께 읽을 책은 모임 당일 공개됩니다.
* 이달의 책이 이미 가지고 계신 것일 경우, 책값을 환불해드립니다.
커피하우스 3회/ 4월 3-4주차 : 봄이 오면 편지를 쓰자 (4/16, 4/23)
꽃들이 만개하는 계절이 오면 감정도 함께 부풀어 오른다. 이제 봄이 왔으니, 우리 함께 모여 편지를 쓰자. 더 늦기 전에 못 다한 말들을 전하자.
2주 동안 한 권의 시집을 함께 읽으며, 각자의 내면에 귀기울여보는 시간. 감정들을 매만지다가 떠오르는 이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며, 따뜻한 봄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진행자 : 박지용
날짜 : 4/16, 4/23
시간 : 화요일 저녁 7시 30분, 2시간
장소 : 베어카페 (종로구 자하문로 24길 24)
참가비 : 2주 5만원 (함께 읽을 책과 커피값 포함)
신청 : 입금 후 메일(designeum@naver.com)로 성함, 연락처, 참가 희망하시는 회차를 보내주세요. 신청 주신 분들께 안내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계좌: 신한은행 110-178-503582 (이상영)
문의 : 02.723.2556
* 한 회는 2주로 구성되어있으며, 2주에 걸쳐 1권의 시집을 함께 읽습니다.
* 함께 읽을 책은 모임 당일 공개됩니다.
* 이달의 책이 이미 가지고 계신 것일 경우, 책값을 환불해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coffeehouse.official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