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전 n승 데이터 분석가 취업 스토리
비전공자가 데이터 분석가로
직무전환 + 산업군전환 + 경력인정 + 연봉상승 동시에 달성한 취업후기
글을 쓰기에 앞서, 분석가스럽게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 먼저 말하자면 내가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하며 겪었던 과정, 생각, 고민들을 회고하며 개인적으로는 경험을 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목적이고, 대외적으로는 이 글이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자 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내 이야기를 글로 풀어나가고자 했던 내 오랜 욕망도 포함되어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단에 어그로를 끈 인용구처럼 나는 데이터 분석가 취업에 성공했다. 근데 이제 직무전환을 곁들인. 데이터 분석가 취준을 하면서 많은 준비생들을 봤고, 그중에서 신입으로 준비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처럼 다른 일로 근무를 하다가 전환하려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 그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 케이스로 나눠볼 수 있었다.
1. 쌩 신입 준비생: 경력직 채용공고만 엄청나게 올라와있어 답답함. 나는 어디서 경력을 쌓아야 하는가. 어떻게 준비하지?
2. 타 직무 경력이 있는 준비생: 내 경력과 데이터 분석가를 연관 지을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있을까. 이 경력으로 신입을 쓴다고 받아줄까? 연봉을 깎으면서도 직무 전환을 해야 되나?
이게 될까?
이게 되네!
결과적으로 나는 경력직으로 지원했고, 데이터 분석가 취업의 목표를 달성하며 그 과정에서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데이터 분석가란 직무에 포커스 하며 준비하는 틀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력이 아닌 신입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정 기간 안에 나는 100개가 넘는 채용공고에 지원했고, 20번이 넘는 면접을 보며 최종적으로 5개 이상의 기업에 합격할 수 있었다. (퍼널로 치면 최종 전환율 5% 정도... 음 나쁘지 않나?) 그 사이에 네카라쿠배중 3곳에 지원하고 전부 서류 합격을 하며 놀라기도 했고, 과제전형, 코딩테스트, 면접들을 봐오며 떨어진 기업들도 있고 일정이 너무 몰리거나 개인적으로 업무 적합도가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중간에 드롭한 케이스도 있었다. 감사하게도 최종적으로 갈 곳을 선택하는 행복한 고민을 한 후 현재는 분석가로서 업무를 이어나가고 있다.
앞으로 이어나갈 시리즈에서는 크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1. 내가 본래 가졌던 백그라운드와 데이터 분석가로 직무 변경을 마음먹은 이유
2. 퇴사 결심과 그 이후에 쌓아나갔던 분석가로서의 준비 과정
(SQL, 파이썬, 태블로, 프로젝트, 공모전, 관련 활동)
3. 채용 프로세스를 한 단계씩 통과하며 느꼈던 점들
(서류, 코테, 과제, 면접, 연봉협상)
4. 좋은 분석가란? (사실 나도 아직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과정은 약 9개월 정도에 걸쳐 진행했고, 그만큼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 데이터 분석가가 될 준비를 시작하려는 누군가, 혹은 이미 준비하며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막막함이 드는 예비 분석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