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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언어.

by 이은주

언어는 아주 훌륭한 소통 수단이다.

엄마가 오늘은 말을 많이 해주었다.
김치 새로 볶은거 죽이랑 잎사귀만 드렸더니
매워.
하셨고
엄마 사랑해
했더니
나도 사랑해.
하셨고

있다 동원이 올거야했더니 눈을 깜박이며 미소지었다.

대답 못 해도 자꾸 말시키기기.
춥냐
덥냐
편하냐
다리도 주물러 드리고
어깨, 목도 주물러 드리면 의식이 맑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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