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스얼레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Feb 26. 2024

[스얼레터#405] 파리의 낭만에 빠져보세요

2024.2.26. 스얼레터 #405


일요일 저녁,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라는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프랑스어 '벨 에포크'는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의미인데요. 미셸 들라크루아는 파리에서 태어나 인생의 대부분을 파리에서 보낸 화가로, 전쟁 이전 1930년대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그렸습니다. 유년 시절 기억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200점이 넘는 작품을 그려냈다는 점이 놀랍더라고요.


들라크루아의 작품에는 그 시절 파리지앵들의 소박한 일상이 담겨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눈이 내린 파리의 풍경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스등을 점등하는 사람, 도심에서 트리를 판매하는 사람, 트리 앞에서 점등을 기다리는 아이들까지, 각자 행복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전시를 보는 내내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그 시대의 파리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파리에 대한 향수가 있거나, 파리의 낭만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들라크루아는 "아름다웠던 옛 시절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면서 항상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림은 제게 최고의 친구였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살다 보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시간과 소중한 기억을 잊고 지낼 때가 많은데, 그의 그림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소소한 추억이나 즐거웠던 파리 여행이 생각났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각자의 ‘벨 에포크’를 떠올리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랄게요!


- 전시회에서 사온 엽서를 정리하며, 다정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AABB


매거진의 이전글 [스얼레터#404] 윌리 웡카가 달라졌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