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너무 다른 역할 Aug 31. 2024

중국 윈난(쿤밍,리장,호도협,다리) 7월 자유여행 팁

# 중국 윈난 자유여행

이번 자유여행 준비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중국 여행 환경 때문에 미리 공부를 했었다. 

물론 그러고도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긴 했지만. 

아래 내용은 내가 여행 후에, 많은 정보를 찾아본 네이버 카페에 업로드한 글인데

공유 차원에서 이곳에도 업로드한다. 




*이동 경로 (10일) 7월 20~7월 29일

쿤밍 → (기차 타고)   리장 → 옥룡설산 현지 데이투어 → (버스 타고) 호도협 

      → (차 대절해서) 리장  → (버스 타고) 다리 → (기차 타고) 쿤밍



*항공편

인천 06:50 출발 - 0955 쿤밍 도착

쿤밍 18:10 출발 - 23:15 인천 도착

중국동방항공 직항. 1인당 53만원 정도. 


저 시간이 애매. 출발 할 때는 전날 잠을 못자고 공항버스도 없는 스케줄이고, 

도착해서는 공항버스가 끊긴 스케줄. (심지어 올 때 40분 늦게 출발해서 밤 12시에 도착)

택시비랑 피로도 감안해서 다른 항공편도 알아봐도 좋을 듯. 



*날씨

완전 여름 날씨임. 최고 28~29도까지 올라가서, 여름 복장이면 충분. (리장 다리 보다, 쿤밍이 살짝 덜 더움)

호도협이 고지대여서 밤에 추울까 싶었는데 밤에 비가 쏟아졌는데도 여름기온이어서 반팔입었음.  

가지고 간 긴 남방은 한번도 안 입음. 

가벼운 양산(우산) 하나씩 가져갔는데 요긴하게 써먹음. 우기여서 간간히 스콜처럼 비가 오기도 함. 

먹구름끼고 가랑비처럼 내릴 때도 종종 있음. 특히 호도협에서 차마객잔 마을->중도객잔 2시간 트레킹할 때 중간에 비가 급 내리기 시작함. 우산이나 바람막이(우비) 없는 사람들 낭패로 보였음. 날이 쨍할 때는 양산으로 쓰면 됨. 지대가 높아서 햇볕도 강한 듯해서 따리 이런 데서 선크림 안 바르고 양산도 깜빡했다가 하루만에 얼굴 목 다 탔음. 

모기는 거의 없음. 10일 동안 2마리 봤음. 



*로밍 / eSIM

저는 lg유플 로밍(30일에 9기가) , 와이프는 한국에서 이심 구입해서 갔음. 

로밍한 이유는 현지에서 숙소나 택시 관련해서 전화받을 경우가 있을 거 같아서였는데 (유심으로 하면 현지번호도 안되고 한국번호도 안 된다고 해서요) 실제로 디디 기사가 한번, 예약했던 숙소에서 한번 정도 전화와서 통화한 게 다임. 그 외에 디디 여러번 탔지만 통화 굳이 안 함. 현지 통화 때문에 로밍할 필요는 굳이 없을 듯함. 내 휴대폰이 구형이라 그런지 몰라서, 와이프의 이심(하루에 2기가)이 훨씬 더 빨랐음. 

그리고, 엘지 로밍 상품이 9기가(다 쓰면 낮은 속도로 무제한 가능은 하다는데)라 충분할 줄 알았는데, 출국 하루 전 밤에 900메가 남았다는 경고 문자가 와서 마지막날 디디 못부르면 어쩌나 해서 아껴쓰기까지...(자유여행이다보니 생각보다 데이터를 많이 쓰게 됨. 검색, 지도, 밤에 유튜브 등등)

다시 간다면 그냥 유심/이심으로 할 생각임 (가격로 로밍보다 이심이 더 쌈) 

로밍이건 이심이건, 둘 다, 구글 유튜브 인스타 네이버 다음 카톡 다 됨.  

호텔 등 현지 와이파이 잡으면 다 먹통. 유일하게 파파고는 작동함. 



*페이

위챗, 알리 둘 다 한국에서 깔고 감 

(인터넷에서, 알리나 위챗 한국에서 결제되는 확인해보고 가라는 글이 있어서, 출국전에 편의점 등에서 해봤는데 결제불가. '중국법령 등에 따라~'이런 오류 경고가 뜨는 거보니 한국인이 위챗, 알리로 한국에서 결제하는 건 아예 불가인 상황인 듯. 굳이 확인 안하셔도 현지에서 바로 사용가능하니 걱정마세요)

웬만한 데는 다 위챗 알리 결제 가능. 작은 노점에는 위챗만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속편하게 둘 다 깔고 가는 게 좋을 듯.  

그리고, 단건 결제가 200위안 넘어가면 수수료 3%가 붙음. 식당에서 둘이 술 먹고 하면 200위안 넘을 때 종종 발생. 수수료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일행이 있다면 나눠서 계산하면 수수료 없이 가능. 


쿤밍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지하철 탈 때, 알리페이로 탐. 

알리페이 상단에 '교통'으로 들어간 후 왼쪽상단에 지역 설정을 쿤밍으로 바꾸고 맨위 지하철 카드를 클릭해서 등록하면 됨 (자세한 건 관련 게시글 검색하시면 됩니다) 한국처럼 들어갈 때 큐알 생성된거 찍고 나올 때 찍고. 5위안이면 시내까지 바로 나옴. 

버스는 딱히 안 해봄 (디디를 주로 탐)


결제할 때 당황한 경우가 몇 번 있는데, 

1. 위챗으로 결제할 때, 한국의 카드 결제로 넘어갈 때가 종종 있음. (신한 솔페이나 삼성 모니모로)

본인은 위챗에 신한카드(마스터)랑 트레블월렛(비자) 두개를 등록했는데 중국에서 두번째 사용할 때 6자리 비번치고 바로 결제되는 게 아니라 신한 쏠페이에 인증번호 치고 결제하라고 떠서 당황. 하라는 대로 신한가서 결제하고 기다리면 위챗에서 결제가 완료되긴 하는데, 가뜩이나 데이터도 느려서 한참을 상인 앞에서 장승처럼 서 있어야 함. 

(본인 위챗페이에서 신한카드를 아예 지우고 트레블월렛,으로만 했더니 이런 번거로움은 없었음)

와이프는 삼성, 신한카드 두 개 등록해서 사용했는데, 위챗 결제 할 때마다 삼성 모니모로 결제하라고 해서, 계속 그렇게 결제하고 다님(역시나 결제시간이 많이 걸림)


2. 상점 큐알을 찍었는데, 우리가 등록한 신용카드가 불가하다고 뜨는 경우. 

공상은행? 이런 로고가 있는 큐알 이었는데, 송금(계좌이체)만 가능한 큐알이었음. 이 경우 위챗 알리 다 먹통. (외국인이라 중국통장이 없어서 위챗 알리에 돈을 넣어놓지 못하니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

한 가게에서는 상점주인이 다른 큐알을 줘서 결제했고, 

다른 가게에서도 옆가게 큐알 등등 시도하다가 결국 본인의 위챗 큐알을 보여줘서 어찌저찌 결제 성공. 

하지만 막상 그 상황되면 등에서 식은땀이...

(이미 옷의 택을 뜯어서 입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 그랬음. 예비용으로 현금을 몇 백 환전해와서 비상용으로 들고 다녔는데, 그날 따라 지갑이 없던 상황이라)


여튼, 10일 내내 현금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잘 다녔지만, (특히 저처럼 소심한 성격이라면) 불안하면 몇 백위안 정도 비상용으로 현금으로 들고 다녀도 좋을 듯함. 현지 사람들도 가끔 현금 내고 하는 걸 봤음. 



*디디추싱

중국은 택시가 쌈. 10~20위안 사이면 시내는 대충 어디든지 다 커버. 

중국어가 능숙하지 않다면 영어로 설정하는게 더 편함.

출발지점 위치 매우 정확하게 알아서 잘 잡아주고, 도착지만 잘 넣으면 별다른 소통없이 이동 가능. 

본인은 신한카드(마스터)를 주결제로 등록. 

처음 3번 정도는 선결제를 하더니, 3번 이후에는 도착한 후 자동결제가 됨. 


대개는 아무 말없이 승하차 하는데, 차를 탔을 때 종종 기사가 휴대폰 뒷번호의 마지막 두 자리 숫자를 물어보기도 함.  예를 1234면, 그 기사의 휴대폰에 <12■■>이라고 떠 있고 내가 '34예요'라고 하면 그걸 기사가 입력해서 신원을 확인하는 모양. 한국에서 디디 가입할 때 휴대폰 번호 뒷번호를 중국어로 말해주면 됨


디디 불렀을 때 당황한 경우

1. 쿤밍 숙소에서 쿤밍기차역 갈 때

영어로 RAILWAY 쳤는데, 북역이냐 남역이냐를 선택하라고 함 (그 밑에는 어느 한쪽을 가면 연결이 안 됐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순간 당황해서 트립닷컴에 표를 다시 봤으나 그런 건 안 나옴. 

결론은 그냥, 북역,으로 하거나 railway station entrance 이거 선택하면 됨. (아마 역이 커서 그런 경고가 뜬 듯한데, 보니까 다 연결 됨)


2. 리장 기차역에서 내려서 리장고성 갈 때

7월은 중국사람들에게도 성수기고 리장은 역시나 유명한 곳이어서 리장 기차역에서 우르르 내림. 

짐이 많아서 버스는 번거로울 거 같고 해서 별다른 걱정없이 디디 부르면 되지 라고 하고 택시 잡는 쪽으로 가지 않고 큰길로 나왔는데 사람들 다 휴대폰으로 차 잡고 있음. 디디 안잡힘. 

당황해서 일단 길 건너 맥도날드 쪽으로 가서 잡아도 안 잡힘. 좀 더 나와서 돈 조금 더 지불하는 옵션으로 잡으니 겨우 잡혔는데, 기사한테 전화가 옴. 어디냐고. (알고보니 리장역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도로가 한군덴데, 이 기사는 리장역으로 들어가다가 내 옵션을 보고 콜 잡은 듯. 그래서 안에서 기다리는 사람 안태우고 도로로 나오는 식이었던 듯.) 


여차저차 잘 안통하는 중국어로 어떤 호텔 앞이다 해서 겨우 만나서 감. 

본인이 리장역 택시 타는 곳(아마 여기서 콜도 부르는 장소인 듯한데)에 안 가고 도로로 나와서 생긴 일이었던 듯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기차에서 나온 그 많은 사람이 택시를 잡으러 줄을 섰으니 오래 기다렸을 수도. 

여튼 본인이 디디를 탄 곳은 여기니 혹시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고성까지 44위안 나옴. 

云上四季尚品酒店(丽江高铁站火车站店)


(아. 그리고 리장고성에서 내려서 고성안으로 들어갈 때, 그 문에 있는 안내원한테 숙소에 연락해달라고 하면 숙소에서 캠핑카트 같은 거 끌고 와서 짐 실어서 가줌. 우리는 안내원이 불러준다는 걸 그냥 간다고 했다가 짧은 거리지만 힘들게 캐리어 끌고 감. 바닥이 돌바닥이라 불러서 가는 게 좋음)


3. 다리고성에서 다리역 갈 때

11시 40분 기차여서 넉넉히 1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9시 반쯤에 나왔음. 

숙소가 고성 안이지만 거의 동쪽 마지막 즈음이어서 바로 잡히겠거니 했으나, 웬걸 안 잡힘. 

고성 끝까지 나와도 안 잡힘. 고성 끝에서 5분 더 걸어서 아예 큰길가로 나왔는데도 안 잡힘. 

주위에 차 잡는 사람 부지기수. 디디만 믿고 있다가 당황. 

지나가던 SUV운전자가 어디가냐고 물어서 기차역 간다니까 몇 명이냐고 해서 두명이라고 하니 60위안에 가자고 함. (디디에 나온 가격은 40~50 사이) 바로 콜 하고 타니, 이 기사는 두 명 합승 더 괜찮냐고 함. 

어차피 디디도 안잡히는 상황에서 오케이. 차가 천천히 가면서 사람 모인 데마다 서서 기차역! 두명 더 가능! 이런식으로 영업해서 어떤 할아버지 1명 합승함. (그 할아버지는 30원)그리고 바로 어마무시한 속도로 달려서 다리역 도착. 

첨에 디디에 52분 나오던 걸 30여분에 주파. 

여튼, 디디만 믿지 마시고 아예 미리 숙소에 차를 불러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일 듯. 


4. 쿤밍 시내 (난창지에)에서 밤 10시 즈음에 디디 불러서 호텔 가려고 했는데 안 잡힘. 

금벽루, 난창지에 이쪽이 인파가 워낙 많아서, 그 시간에 길가에 다 택시 잡는 사람들. 

결국 시장통 가서 술한잔 더하고, 그러고도 잘 안잡혀서 디디 프리미엄 잡아서 호텔로 귀가함

참고로, 마지막 날 호텔에서 쿤밍창수이공항까지 디디불러서 택시가 와서 타고 갔는데, 98위안 나옴. 

공항에서 나올 때도 비슷한 가격이지 않을까 싶네요



*기차 버스 예약

<쿤밍---->리장> <다리---->쿤밍> 기차는 한국에서 트립닷컴으로 예약하고 감. 

출발 15일 전엔가 오픈되니 예약하면 됨. 여러 시간 대 걸어서 예약이 돼서 취소하려고 보니, 

표 한장당 2300원(한국돈)인가 취소 수수료 있으니 참고. 

*기차역 가면 개촬구가 두개로 나뉘어짐

오른쪽 <인공통도>쪽에 서면 됨. 왼쪽은 중국 내국인 신분증 자동으로 기계에 인식하고 나가는 줄. 오른쪽은 그 외에 사람들 승무원이 체크해서 보내줌. 여권도 기계에 승무원이 스캔해줌. 









기차는 둘 다 일등석으로 예매했었는데, 우리가 큰 캐리어가 하나 있었음. (사진에 있는 갈색 테두리 캐리어)

중간 캐리어정도는 다들 좌석 짐칸에 올리는데, 이 캐리어가 커서 애매 (어디서 읽으니 20킬로 이상은 못 올리는 게 규정이라고). 

그래서 소심한 저로서는 탈 때 이걸 어디에 두나 한참 고민. 우리나라 ktx처럼 캐빈 중간에 짐칸에 둘 수도 있는데, 누구는 자물쇠가 필요하다고 하고 누구는 괜찮다고 하고. 

일찍 승차하고 보니, 일등석이 한량이고 다음 캐빈이 이등석인데 그 중간에 짐칸이 있긴 함. 

물론 내 눈에서 매우 벗어나 있는 곳. 그래서 와이프가 우리 객차의 마지막 자리 뒤 (통로 나가지 않고 마지막 자리의 등받이 뒤)에 놓자고 함. 일찍 승차해서 아무도 없어서 일단 놓고 지나가는 승무원한테 '괜찮야?'고 물으니 무표정하게 괜찮다고 함. 뒤에 승차하는 승객들 큰짐 다 거기에 둠. (그 마지막 자리 앉은 사람도 딱히 불만 안 표함. 원래 그런 듯)

쿤밍-->리장 기차는 정차역이 리장 전에 3군데 밖에 없어서 짐을 누가 들고 내릴 걱정도 없음. (원래 중국 치안이 좋기도 한 듯). 별 걱정하지 말고 큰짐은 그쪽도 던져두면 됨요. 


<리장-호도협> 버스표 예약은, 

원래 외국인은 현지 휴대폰 번호가 없어서 대개 전날 터미널 가서 직접 표를 사는데, 

우리는 옥룡설산 갔다가 터미널 가니 저녁 7시. 문 닫고 퇴근한 후. 

그냥 가려다가 와이프가 그 앞에 안내문을 보고 위챗큐알을 찍으니 리장여객터미널 연결됨. 

그리고 여차저차 누르다가 예약이 가능한 걸 알아서 숙소에 와서 매니저한테 도움을 요청. 

여권번호 이름 등등 입력하고 전화번호는, 매니저가 자기 번호 빌려줌. 위챗페이로 바로 예약 완료. 

그러면 위챗에 그 터미널 채널에 표가 생성됨(시간, 버스번호, 큐알 등등)

다음날 가서 여권이랑 큐알 보여주고 대합실 들어가고, 큐알보여주고 차타면 됨. 



이때 예약했던 여권번호 이름 전번 등이 다 저장이 돼 있어서, <리장-다리> 버스표 예약도 그 방법대로 함.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 

리장-다리 버스가, 터미널-터미널 가는 통상 버스가 있고, 

리장고성-다리고성 가는 관광 특별편이 매 시간 따로 있어서, 

우리는 옳다구나 하고 고성-고성 행을 예약함. 12시 10분리장고성 남문 타는 곳까지 지도에 나와서 거기서 기다렸으나, 차가 안 옴. 

옆에서 버스 기다리던 사람이 도와줌. 

알고보니 이번에 생성된 표에 버스차대번호가 없었음. 아마 타는 사람이 없어서 여러 시간대의 관광편을 예약한 사람을 미니버스로 모아서 보내려는 식이었던 듯하고, 입력된 번호로 여차저차 안내문자가 갔다고 함(숙소 매니저 번호)

다행히 도와주던 사람이 자기 폰으로 터미널과 통화한 후, 30분 후에 번호판 ****번 녹색 차 오기로 했으니 타면 된다고 하고 쿨하게 자기 버스 타고 감. 

우리는 좀 기다려서 9인승 미니버스 타고 다리고성까지 감. (물론 다른 중국인 관광객 여기저기서 태워서 꽉 채워서 감)

결론은, 표에 차번호가 없으면 확정은 아님. 터미널 가서 확실하게 표를 끊는 게 속편할 듯. 



*고덕지도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중국 앱들이 한국 앱들보다 좀 무거움.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빠르지 않음. 고덕지도도 마찬가지. 

그래서, 한국에서 여행 전에, 중국 숙소나 가고 싶은 식당 이름 등은 즐겨찾기로 해놓고 가는 게 편해보임. 

실제로 본인도 그렇게 해놓은 다음에, 디디 부를 때 고덕지도에서 그거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곤  했음. 

그게 아니면 지도 확대하고 다시 찍고 복사하고 귀찮음. 


*휴대폰 배터리

희한하게 배터리가 매우 빨리 닳음. 충전도 느림. 

오래된 내 폰도, 와이프 아이폰도 마찬가지. 

보조 배터리를 두 개 챙겨나가도 마지막에 들어올 때는 배터리가 거의 없음. 

고산지대라 그런 거라고 우리끼리 결론을 내렸지만 여튼 그럼. 

길에 보조배터리 대여 스탠드가 무수히 있는 게 이해가 됨. (가입 하고 등등 복잡해서 그걸 쓰지는 않음)

보조배터리는 필수로 챙겨서 외출해야 할 듯. 


*영어 

영어 전혀 안 됨. 

코리안, 오믈렛, 하우머치, 이런 단어도 소통 불가. 

번역앱 써서 보여주는 게 제일 편함. 

물건 흥정 영어가 통했던 유일한 곳은 다리고성에서 염색천 팔던 할머니들. (쿨하고 발음도 좋으심)



*옥룡설산 

***7월에는 눈에 다 녹아서 볼 수 없음. 5월쯤까지는 눈이 있다고 함. 이거 감안하고 계획을 세우세요***

리장 숙소에 오후 4시쯤에 도착해서 다음날 옥룡설산 투어(우리는 람월곡, 빙천공원 두 군데 가려고 함)를 호텔 매니저한테 물어보니, 가고 싶은 데가 빙천공원이면 성수기라 표가 없을 수 있다고 함. 

매니저가 여기저기 전화돌린 후에, 표 가진 가이드 섭외. 둘이서 1,100위안. 

(아마 매니저 커미션 감안하면 인당 500위안 정도 아니었을까 싶음) 

숙소 근처로 8인승 차가 와서 8시에 출발. 중간에 다른 관광객4명 더 태우고 감. 

도착해서, 나시족 전통에 대해서 한참 설명 듣고, 단체식당 가서 밥먹고 

람월곡 가는 줄을 섬 (줄이 어마무시...이후 쭉 줄은 어마무시) 1시간 넘게 기다려서 람월곡 가서 구경하고 (근데 시간이 촉박해서 너무 아쉬움. 밥 안 먹었어도 되는데. 같이 투어한 4명은 다른 코스라서 거기 맞추려했던 듯) 내려와서 빙천공원 줄. 14시부터 빙천공원 가는 줄이 오픈 됨. (알고보니 아침 8시 오후 2시 두번 오픈된다고 함)  줄 기다려서 버스타고 케이블카입구로 가서 거기서 다시 케이블카 타고 산 정상으로 감. 


처음에 주차할 때 가이드가 패딩을 줬는데 현지 사람들도 반 이상 안 입고, 저도 안 입고 들고만 다녔음 (짐만 돼요) 케이블카 타고 빙천공원 올라가서는 바람이 쎄서 몇 분 정도 입긴 했는데 더워서 바로 벗음. 개인차는 있겠지만 빙천공원 끝까지 갈 계획이 있다면, 얇은 바람막이 하나나 남방 하나 정도면 충분할 듯함. 

산소통은 설산 내에서 다 팝니다. 아침에 가는 중간에 가이드가 안전수칙 설명하는 주차장(?) 이런 데 잠깐 세우고 산소통 39원에 파는데, 이 가격이 그냥 설산 내에서 파는 가격과 같습니다. 여기서 사든 가서 사든 같음. 설산 시설물 내에 줄 서는데 자판기도 있고, 빙천공원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 매점에도 있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데크길 중간중간 매점에서 산소통 같은 가격으로 판매. 


빙천공원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 줄이 또 어마무시...5시까지 내려오기로 가이드랑 얘기했는데 40여분 늦음. 여튼 성수기의 옥룡설산은 줄,줄,줄 



*호도협

다른 사람들은 대개 8시 버스타는데 우리는 28밴드 트래킹 할 체력이 아니라, 10시 넘어 버스 예약해서 탐. (둘이 74위안) 미니버스 아니고 큰 관광버스. 

근데, 평소 2시간인데 중간 어느지점 부터 도로가 거의 마비 수준. 비가 많이 내려거 다리 통제돼고 그런 줄 알았는데 관광객이 많아서였음. 결국 3시간 40분 걸려서 상호도협에 내림(막히는 중간에 매표소 가서 표는 사옴. 둘이 90위안). 

상호도협 엘리베이터는 왕복에 100으로 써 있었는데, 70으로 계산함. 성수기라 할인인 듯. 

올라와서 주차장쪽에 두리번대니, 빵차 기사가 어디 가냐고 물어봄. 차마객잔 쪽 간다고 하니 150위안 부름. 그냥 타고 감. (리장에서 타고 간 버스가 중호도협(티나게스트하우스) 거쳐서 샹그릴라까지 가는 버스라고 함. 버스기사한테 빵차를 물어봤어도 비슷하게 섭외해서 갔겠지 싶음)

차마객잔 옆에 산미객잔(山美)이라는 데를 예약했음. 차마객잔에서 40미터. 숙소에서 통유리로 산이 보이는 방이라 만족. 이른 저녁, 맥주 차마객잔에서 먹고 숙소에서 쉬다가, 밤에 뭘 더 먹을까 숙소에 물어보니 저녁식사는 마감했으니 차마에서 먹으라고 해서 가서 이것저것 포장해서 숙소 옥상에서 야경 감상. 조용하고 좋음. 

다음 날, 중도객잔까지 2시간 정도 트래킹 후(길은 평지 수준인데 풍경은 아주 장관), 전날 리장 숙소 매니저가 소개한 드라이버한테 예약한 차 타고 리장까지 옴.  위챗 번역이 미비 해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여튼, 가격은, 둘이 400위안 플러스 통행료 35위안. 

티나에서 15:30 버스탔으면 많은 돈이 세이브 됐겠으나, 중도객잔에서 티나까지의 트레킹을 하지 않기로 해서, 이런 선택을 하고 일찍 리장에 도착해서 쉼.  



*한식당

리장고성 근처에 '제주관'이라는 데 한 번 감

济州馆韩国料理(丽江国际购物广场店)


10일 정도라 굳이 한국음식? 했었는데, 의외로 운남 현지 음식이 다양하지 못함. 

쌀국수(미셴) 아니면 훠궈 아니면 꼬치 정도. 

여행 중에 지쳐서 둘 다 기력이 없어서 검색해서 여기 갔다 옴. 

리장 고성 북쪽 근처. (숙소가 고성 남서쪽이었는데 택시 타고 10분 만에 감)

큰 쇼핑몰의 3층에 있음. 고기구이 집. 부대찌개 짜장면 계란말이 소주 다 있음. 

여행 중간에 소맥으로 기력회복한 고마운 집. 

다 먹고 나와서 쇼핑해도 되고 (근데 브랜드 옷은 한국과 같은 가격이라 굳이...)

좀 걸어서 고성 북쪽으로 들어가도 됨. 그 전에 야시장도 하나 있음

북쪽 들어가면 좀 오르막. 그쪽으로 자연스럽게 가면 야경 감상하기 좋다는 만고루(万古楼) 쪽이 나옴. 

거기 가다보면 야경 감상하기 좋은 곳에 죄다 라이브 카페임. 맘에 드는 음악 골라서 들어가면 됨. 

테라스 야경 자리 없으면 나와서 다른 데 가면 됨. 종업원들 딱히 신경 안 씀. 

(어떤 현지 여행객들은 슥 들어와서 야경 자리에서 사진찍고 그냥 나감. 종업원 1도 신경 안씀)

매거진의 이전글 19년 만에 찾은 호스텔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