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쟈 Jun 18. 2019

검블유는 올해 가장 짜릿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2019년 가장 트렌디하고 짜릿한 드라마의 등장?,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방영 채널 : tvN

방영일 : 2019.06.05.~

연출 : 정지현, 권영일

극본 : 권도은

출연 : 임수정, 전혜진, 이다희, 장기용, 한지완, 오아연, 예수정 외     


* 이 글은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1 ~ 4화 방영 후 작성되었으며, 등장인물과 주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6월 5일 수요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의 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는 방영 첫 주부터 기존의 'K드라마'들과 차별화되는 신선한 재미와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 출신으로 알려진 권도은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지만, 무엇보다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 세 여성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점 자체로 이미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습니다. 아직 방영 초반이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쩌면 2019년 가장 트렌디하고 짜릿한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1. 기시감은 있지만, 트렌디한 재해석


서두에서 <검블유>가 기존 'K드라마'들과 차별화되는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했지만, 사실 이 드라마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참신하고 새롭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첫 화 시작부터 이 장면을 어디서 봤지 하는 기시감이 들거든요. 드라마의 주인공 배타미(임수정 배우)의 캐릭터와 첫 장면만 봐도 이 드라마가 어떤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제시카 차스테인이 냉철한 로비스트 '슬로운'으로 분하여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미스 슬로운>(2016)입니다. 



드라마는 청문회에 출석한 배타미가 ‘유니콘은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라는 발언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키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이후 배타미는 혐의를 추궁하는 청문위원 주승태의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기록을 폭로합니다. 그런데 <미스 슬로운>을 본 사람이라면 이 장면이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미스 슬로운>의 첫 장면과 결말이 이 장면과 거의 똑같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총기 제한 법안 찬성 측 로비스트인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은 청문위원장 로버트 스펠링과 상대 로비스트 간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고 청문회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인터넷에 증거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하라’고 말합니다. 또 청문회로 인해 유니콘을 떠나게 된 배타미가 기존 유니콘 직원들에게 자신과 맞서려면 전력을 다하라고 강조하는 장면이나 두 사람을 데리고 경쟁 회사로 가는 장면 역시 <미스 슬로운>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용의주도하고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슬로운의 냉정한 성격이 배타미, 송가경(전혜진 배우) 등 드라마의 주요 인물 몇몇에게 분산되었다는 점입니다. 배타미는 비즈니스 문제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다는 점에서는 슬로운과 닮았지만 사생활 면에서는 비교적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점점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곤 하지만, 과거 한국 드라마에서 결코 주류라고 할 수 없던 여성 캐릭터가 무려 셋이나 등장하는 한국 드라마가 출연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드라마는 배타미와 차현, 송가경 세 인물이 얼마나 흥미로운 인물인지 보여주며, 이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될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검블유>의 배경은 대한민국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대형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송가경 이사와 배타미 본부장은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포털 사이트인 '유니콘'인데, 부동의 1위라는 점과 외국계 회사라는 점을 볼 때, 네이버와 구글을 합쳐놓은 듯합니다. 반면 '바로'는 원래 포털업계의 선두주자였다가 유니콘에게 밀려났다는 점, 직원들이 외국 이름을 사용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한다는 점 등에서 '다음(카카오)'를 연상시킵니다. 


게다가 여러 콘텐츠들을 트렌디하게 활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프로듀스 101, 시그널에 등장한 인주시 등 익숙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장모님이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막장 K드라마 패러디물이 극중극 형식으로 등장해서 웃음을 유발하는데, 이 자체가 새로운 요소는 아닙니다.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인 [탑 매니지먼트]에서 이런 방식의 패러디물이 이미 활용된 적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남 매형 치정물이라는 점에서 더 [탑매]쪽이 더 재미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검블유>는 하나의 장르이자 클리셰가 되어버린 막장 드라마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요소들은 이 드라마가 최근의 흐름에 얼마나 잘 캐치하고 있는지, 또 여러 콘텐츠들을 얼마나 트렌디하게 차용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2. 우리에게 너무 낯선 여성 캐릭터의 향연


영화, 드라마 등 거의 모든 대중매체에서 여성 서사물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었습니다. 영화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 83화 '걸캅스편', 김혜리 기자에 따르면(북미 한정) '2012년 이후 헐리웃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영화 중 백델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영화는 단 한편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는 백델테스트가 기계적인 잣대임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또한 '2018년 12월 기준으로 헐리웃의 가장 큰 에이전시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에 따르면, 여성 캐릭터 주연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남성 주연보다 더 큰 수입을 올렸다'고 합니다.(2014~2017년, 동일 예산의 영화 비교 기준) 이러한 통계는 여성 서사물의 증가라는 흐름이 유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을 독점한 뻔하디 뻔한 알탕 영화, 대중매체 속에서 여성 캐릭터의 역할은 한정되어 있으며, 방송국은 남자 배우, 가수, 개그맨, 연출자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뉴스 사회면과 온라인을 통ㅎ 남성 연예인,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한 카르텔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었는가에 대한 폭로와 문제 제기가 매일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창작자들 사이에 만연했던 성별 고정관념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이 이루어지면서, 대중문화 영역에서 여성 배우와 캐릭터 활용 역시 변화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검블유>는 변화에 대한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검블유>에는 정말 드물게도 무수히 많은 여성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 드라마처럼 많이 등장하고 각각의 캐릭터가 확실한 캐릭터성을 지닌 작품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이미지를 지닌 배타미, 송가경, 차현의 세 주연은 물론이며, 대사가 많지 않은 조연 캐릭터들까지 여성의 비율이 높습니다. 설정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웠던 점은 다른 작품에서 남자 배우들이 맡을 법한 대기업 회장, 대표, 이사, 본부장 등의 직함을 지닌 캐릭터가 전부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장희은 회장(예수정 배우), 나인영 대표(유서진 배우), 송가경 이사(전혜진 배우), 배타미 본부장 등등 여태 단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비주얼 충격, 문화 충격 때문에 저는 짜릿하다 못해 그만 실신할 뻔했습니다. 여러분은 한국 드라마, 영화에서 이런 캐스팅을 본 적이 있습니까?


개인적으로는 1, 2화에 한해서, 이 캐스팅이 기존 K드라마와 K영화 속 등장인물에 대한 단순 성별 반전에 불과하다 생각했습니다. 장회장은 예수정 배우가 연기했지만(그래서 훨씬 잘생겼지만) 대사나 성격 등이 기존 K드라마 속에서 이경X 등이 맡던 남자 회장의 모습을 연상케 했고, 나대표와 송가경, 배타미 등 인물 간의 사내 정치, 갈등을 그려내는 방식 역시 그 자체로 낯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들을 예수정, 전혜진, 임수정 등 연기력 출중한 여성 배우들이 했다는 것 자체로 이 정도의 신선함, 쾌감, 짜릿함을 준다는 게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여자 회장 캐릭터로는 예전 mbc <로열패밀리>의 공순호(故 김영애 배우)가 있었는데, 예수정 배우의 장회장은 공순호와는 캐릭터의 성격 자체가 너무 다릅니다. 아니, 걸걸한 톤으로 늙은 남성 국회의원들과 등산가고, 근육질의 상의 탈의한 남자 모델을 세워놓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회장님 본 적 있나요? 매장면이 낯설고 신선하고 짜릿한데, 예수정 배우의 아우라 때문인지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호스트바에서 평가질 하는 신입을 훈육하는 송가경의 모습도 비슷한 맥락에서 흥미롭고 짜릿합니다. 알탕 영화,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룸살롱과 도구적인 여성 캐릭터의 활용 방식을 뒤집은 느낌인데, 이런 장면이 저녁 9시 반 tvN 수목드라마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새롭습니다. (물론 룸살롱과 호스트바는 결코 동일하지 않습니다. 여성은 심지어 고객인데도 평가질 당하고 심지어 협박당하기 십상인데, 남성은 철저히 상하관계로서 권력을 행사하려고 합니다. 이런 곳에서조차 철저히 성별 권력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3. 그건 사랑이 아니라 폭력이다, 배타미와 송은채 사이의 간극    

 

임수정 배우는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진 않았지만, 매 배역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2004년 KBS에서 방영된 <미안하다, 사랑한다>인데, <미.사>는 방영 당시 국민적인 유행어를 남길 정도로 크게 히트한 작품이었으며, 임수정 배우는 당시 송은채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미사>의 송은채와 <검블유>의 배타미는 2004년과 2019년 K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 간의 넓은 간극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미사>가 남긴 유행어 "나랑 밥 먹을래, 나랑 사귈래"는 '무한도전'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남성의 폭력성을 미화하는 연출이었으며 이제와서는 결코 낭만적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물론 작품 속에서 캐릭터가 어떤 대사나 행위를 할 때, 흐름과 맥락을 전혀 고려치 않고 전적으로 그 상황만 잘라 비난해선 안 되겠으나 그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대중매체가 데이트 폭력을 낭만적으로 미화하곤 합니다.




(김혜리 기자) 페미니스트 비평에서뿐만 아니라 대중문화가 여성을 어떻게 재현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가에 대한 보편적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과거 출연작을 보면서 저건 아니었다 싶은 장면도 있을 텐데요.

(임수정 배우)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유명한 대사인데 “죽을래? 나랑 밥 먹을래?” 같은 말도 당시엔 폭력성보다 “나 이렇게 너를 사랑한다”는 뜻으로 통했지만 지금은 불편하죠.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는데도 끝까지 은채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설정도, 성숙한 여성이 아니라 어린 소녀로 위치지워 로맨스를 만든 것이니까 논란의 여지가 있고요. 이제는 시나리오 읽으면서 눈에 띄어요. 왜 이 남자가 여성에 대해 이런 말을 할까, 여자가 스스로 왜 이런 말을 할까 의아하고, 때론 아직도 이런 걸 쓰다니 이 작업은 같이하기 힘들겠다 생각할 때도 있어요. 안그래도 할 작품이 없는데 그나마 더 줄어들고 있어요! (웃음)

(김혜리 기자, "<당신의 부탁> 임수정 - 배우가 계단을 오를 때", 『씨네21』, 2019.04.18)



<검블유>도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듯 보입니다. 매사에 철저한 커리어우먼 배타미가 운명적으로 만난 10살 연하남 박모건(장기용 배우)은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배타미의 키링남이자 조력자가 되려는 듯했습니다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선을 넘으며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쌍욕 나올 행동을 반복합니다. 어디까지나 드라마에 불과하고 두 사람이 호감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마냥 설렐 수가 없습니다. 현실의 영역에서 박모건의 행동은 무례할 뿐만 아니라 스토킹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으니까요. 아무리 이게 드라마이며, 두 사람이 호감을 지닌 관계라고 해도 말입니다. 


이후 드라마에서 '표준수'라는 한국 사회의 남성에 대한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모아놓은 듯한 (기억도 못하는) 구남친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이 드라마가 연애 관계에 있어서 남성들이 저지르는 무례함과 저질스러움에 대해 노골적으로 풍자하고 있지만, 과연 박모건이 표준수와 정반대의 캐릭터인가 하면 딱히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무례한 것을 보고 로맨틱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4. 여자들끼리 전부 다하는데 박모건이 끼어들 틈이 어디 있니...?


박모건 역을 맡은 장기용 배우에게는 좀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이 드라마는 주연급의 여성 배우들의 존재감이 너무너무너무 강력한 나머지 로맨스 상대로서 박모건의 존재감이 완전히 증발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모건이 나름대로 매력 있고 마냥 별로인 캐릭터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이 드라마가 일반적인 헤테로 로맨스물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주연 배우들이 빠르게 극을 끌고 나가는 상황에서 박모건은 등장마다 극의 흐름을 끊어먹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분들은 '모건 타임이 너무 길다'라고 불평합니다.



만화 주인공이나 청년 광고 카피 같은 대사를 연발하는 박모건의 특성상, 누가 봐도 미남이다 수준인 배우가 해도 쉽지 않을 상황에서 장기용 배우는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을 앞에 두고 존재감 다툼을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습니다. 키도 크고 목소리도 괜찮지만, 냉정하게 시각적으로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 배우가 더 잘생기고 멋있는데, 성에 찰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이 작품이 흔한 K드라마의 캐스팅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배타미가 다른 남자 상사나 동기와 경쟁하거나, 다른 여성 배우들과의 관계도 클리셰 적으로 시기하고 견제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좀 덜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매사에 철두철미한 배타미는 첫 화부터 무례한 남자들에게 가차 없고 여자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합니다. 게다가 직속 상사였던 송가경과는 아무리 봐도 단순한 직장 선후배 관계 같지가 않고요. 송가경과 차현 역시 비슷한데, 카메라는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흡사 <캐롤>처럼 잡아줍니다. 이처럼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 세 여성을 중심으로 한 치정배틀로맨스물인데, 남자 캐릭터에게 정을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임수정은 말할 것도 없고 수트 빼입고 마세라티를 몰며 주짓수까지 하는 차현, 낮은 목소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전혜진이 나오는데, 박모건이 끼어들 틈이 어디 있나요?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캐릭터들 간의 밸런스가 너무 크게 차이나다 보니, 박모건이 무슨 대사를 하고 로맨틱한 척을 해도 호감도가 올라가지 않는 건 어떻게 하나요. 




5. 맺음말 


제가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는 여러모로 저에게 인상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작품이든 초중반에 느낀 매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하긴  어렵습니다. <검블유>가 초반부터 여성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과 트렌디한 연출 등으로 짜릿한 쾌감을 주고 있다고 해도, 그 흐름이 결말까지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분간 이 작품을 흥미진진하게 시청할 것 같고 부디 2019년 가장 짜릿한 드라마가 되길 희망합니다. 




이쟈, haan.yza@gmail.com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