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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hkong 노콩 Feb 17. 2023

나는 유튜버가 되고 싶어 글을 씁니다

말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 데 말보단 글인 거 같아서

나는 유튜버가 되고 싶습니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리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나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수다스러운 편,, 아니 수다스럽습니다.

(수다스러움 그 자체) 물론 점점 어른이 되면서 조금씩

진지해지고 과묵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수다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나는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 유튜버가 되고 싶습니다


모두가 잘 알법한 여러 "엄청난" 유튜버들의 선진사례와

그들의 형편이 나아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나도 못할 거 없지라고 생각한 게 사실이지만

막상 카메라를 켜고 말을 할 때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몇 번이나 좌절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민과 촬영과 생각과 후회와.

만감이 교차하며 행동하는 나 자신을 볼 때 어렵습니다.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나도 

나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어쩌면 모든 크리에이터들의 모습과 똑같이 기초를 다지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림을 꾸준히 그리는 것을 넘어 

그림의 깊이와 생각을 넣어 나만의 그림을 그리도록 하기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는 나의 생각을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적어봄으로써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좋아해서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은 가를 

알아내는 것 말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나

3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 나

아직도 불안한 것이 많은 나

신혼을 즐기고 있는 나

집이 없어 불안한 나

가족들의 건강이 걱정되는 나

돈에 대한 걱정과 꿈과의 괴리감에 현타 오는 나

여행 가고 싶은 나

유명해지고 싶은 나



이런 나를 살펴보기 위해

글을 씁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립니다

한참을 바라본 나를 이제 적어 내려 갑니다

봄이 오면 영상에서 이런 나를 담아낼 수 있기를 바라며


나는 오늘도 유튜버가 되고 싶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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