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하는 jtbc 음악 예능#1 '슈퍼밴드'
이때 여름은 슈퍼밴드로 가득 찼다.
다양한 색의 무대들로 넘쳐났던 내 최애 오디션 프로그램
시즌 2를 기념하며 써보는 애정 듬뿍 담긴 jtbc 음악 예능 찬양글.
1. 심사위원
: 슈퍼밴드의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심사위원 구성을 두고 일부 팬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었지만, 본래 예술의 분야엔 다양한 취향이 기준이 됨을 알기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조 한의 리액션이 재밌었고, 신선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무대 앞에서 모두 넋을 놓고 하트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발사할 때 어찌나 공감되던지!
2. 1차 오디션
: 밴드는 합이 중요하다. 오디션 과정부터 밴드라는 점을 근성 있게 어필하며 나와 함께 밴드를 꾸릴 멤버를 찾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인지, 참가자들이 서로의 오디션 과정을 모두 지켜본다.
이때부터 몇몇 참가자들은 함께 하고 싶은 멤버들을 찾아낸다. 최종화까지 보면 알 수 있지만 정말 멤버 간의 시너지가 도드라지게 느껴지는데, 이래서 밴드 하지!라는 생각이 멈춰지지 않았다.
3. 프런트맨
: 타 오디션과 다르게 프런트맨이라는 제도가 존재한다.
여기서 각 밴드마다의 색이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혼자 하는 음악이 아니다 보니 프런트맨과 밴드 결성 과정이 유독 재밌었다. 참가자들의 조합에 따라 색다른 무대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역시 사람마다 맞는 옷이 있다는 걸 팀 조합에서부터 느끼게 된다. 밴드 덕후들의 심장은 콩닥콩닥
좋아했던 무대 몇 개를 남겨본다. (프런트맨 제도는 바로 아래 castle on the hi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이색적인 혹은 독창적인 무대
: 프런트맨을 중심으로 매 라운드마다 팀이 바뀐다. 그러다 보니 독특하고 색이 짙은 레전드 무대들이 나오는데, 그 레전드의 범위가 정말 다르다!
모든 과정들을 가감 없이 다 녹여내는 jtbc 제작진의 승부수에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안다는 <대리암> 멤버들은 결국 두 번째 무대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버리는데, 이런 개성 강한 팀들이 많이 보여서 다른 오디션 프로와는 차별화가 있었다고 본다.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컨셉을 너무 잘 표현했고, 안성진 외에 다른 뮤지션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에 가능했던 레전드 무대라고 생각!!
5. 뛰어난 역량의 참가자
: 사실 뛰어난 참가자들은 어느 오디션에나 존재한다. 다만 슈퍼밴드에서 이런 참가자들이 돋보이는 이유는 타 오디션 대비 장르에 대한 제약이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디폴, 노마드와 같은 dj들이 슈퍼밴드가 아닌 어떤 오디션에서 보여질 수 있었을까? 또 악기 연자주 한 명 한 명이 뽑아내는 매력 넘치는 무대들은 슈퍼밴드가 아니었다면 어디서 볼 수 있었을까!
세상 밖으로 나와주어 고마웠던 소중한 참가자들 :)
6. 밴드라는 이름 하에 보여주는 넓은 영역의 음악
: 프런트맨으로 구성되는 방식인 만큼 후반부로 갈 수록 하고 싶은 음악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밴드를 이뤄 만드는 무대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장르, 멤버 조합으로 매번 다양한 색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영역이 타 오디션 프로보다 훨씬 넓다. 앞서 언급했던 장르의 제약이 적어서 가능했기에 슈퍼밴드를 통해 정말 넓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7. 진해지는 밴드의 색
: 준결승, 결승 무대로 갈수록 밴드 멤버가 고정되며 팀마다의 음악 색이 정해진다. LUCY가 그 대표적인 예시인데, 어쩜 저렇게 멤버를 잘 조합했을까 싶다!
쓰다 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던 애정 하는 슈퍼밴드 리뷰.
공연 후 콘서트 티켓 잡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직접 보고 듣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내 레전드 공연
시즌 2에는 생각보다 연주자들이 많이 합격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아쉬웠는데, 여전히 레전드 무대를 쏟아내는 것 같다. (보지는 않지만 주변 반응으로! *_*)
보석 같은 뮤지션들을 세상에 공개해준 것으로도 좋아하는 이유가 충분한 슈퍼밴드! 다음에는 두 번째로 좋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싱어게인으로 리뷰를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