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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Aug 24. 2019

잠시 고양이면 좋겠어  나옹신

나응식

예비 집사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요즘의 나. 이런 훈련을 할 때가 아닐 텐데?!

책 읽은 건 상황과 장소를 가리겠냐 위안하는 요즘. 나옹신이라 불리는 나응식 원장?의 책을 읽어봤다. 고부해 몇 편을 봤을 때는 썩 호감은 아니었다. 그런데 책은 너무 따사로운 거 아냐? 유익하게 읽었다.



찰리를 생각하게 했던 부분..... 세 살 아이라 생각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도 이해해야.. 하지만 난 너의 집사는 아닌걸!

고양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건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 건 정말 사람 아이 한 명 키우는 거 못지않게 신경 쓸 것도 살 것도?! 먹일 것도 많다는 거였다. 하하. 괜히 집사라 불리는 게 아니었어.



우리 식당 손님들의 입맛을 거의 파악했다. 내가 주는 모든! 음식을 다 먹어주는 크림이 같은 아이도 있고 이건 먹고 이건 안 먹고 가려 먹는 아이도 있고 딱 한 개의 캔 만 먹는 아이 (구리)도 있는데 어렸을 때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지 못한 고양이가 편식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글을 보니 괜히 짠~

좀 있으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탄이는 이것저것 다 먹여서 음식 맛을 아는 고양이로 키우고 싶다.



개방형 화장실을 사용하는 걸 추천하고 화장실같이 습한 공간엔 두지 않는 걸 추천했다. 난 고양이 밥만 주는 사람이라 애들 화장실까지는 공부를 못해서 이것저것 또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다. 사실 먹이는 건 밥 주고 먹는 모습 기쁘게 바라보고 설거지하고 이게 끝인데 화장실까지 더해지면 화장실 냄새제거 및 맛동산 제거, 모래 갈아주기, 주변 치우기 등 할 일이 더 늘어난다는 걸 깨달았다. 하아..



화장실은 N+1을 추천했는데 일단 탄이는 한 개의 화장실을 이용할 예정.



고양이는 사람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빨리 크고 그 상태로 쭉~ 평생 아이로 사는 것 같다. 나는 나중에 어떤 냥이를 키우게 될까. 마음 같아서는 난 구리같은 치즈 태비가 좋지만 난 또 하얀 냥이를 좋아하는 것 같아 점이 좀 적은 얼룩이도 좋을 것 같은데. 헤헤. 그냥 구리랑 뚜껑이랑 같이 살면 안 되는 걸까. 둘이 앙숙인데 하하. 아이들은 나랑 같이 살 생각 없는데 김칫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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