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an Apple”
청소년들이나 청년들, 스타트업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동기부여와 운영에 대한 강의를 하다 보면, 항상 받는 질문이 있다. 아마 동기부여 강의에서 일반적으로 듣게 되는 좋은 이야기, 힘이 되는 이야기가 아닌, 사회의 쓴 맛과 실전 전투기술과 관련된 질문이 아닐까 싶다. 질문은 이렇다.
"강사님이 생각하시는 진짜 동기부여는 뭔가요??"
사실 이 질문이 가장 반갑다.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말해 준다.
스스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진짜 동기부여입니다.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스스로"와 "다시"이다. 누군가의 도움과 이야기를 듣고 감화되면, 주춤거리던 시간을 떨고 일어나 한 두 가지 일을 성취할 수 있는 동력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원조는, 원조를 받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라는 NGO단체의 말이 보여주듯, 지속가능성과 스스로가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가 원동력이 되어서, 매 성취와 승리의 끝에서 다시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다시 시작" 알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진정한 동기부여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땀 흘리는 마침표를 기억하자.
마침표는 또 다른 시작을 알린다고들 한다. 하지만 마침표는 마침표다.
우리의 마침표는 땀을 흘리고 있어야 한다. 위 그림에서 마침표가 좌측이라면, 우측에 있는 그림은, 한 가지 성취의 끝에 찍힌, 아직 그 열기와 열정의 열기가 남아 있는 "땀을 흘리고 있는 마침표"다.
쉼표 인 것이다.
우리의 마침표는 최후까지 땀을 흘리는 마침표여야 한다. 멈추지 않는 쉬어가는 지점, 쉼표 말이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 리더, 펠로우, 청소년, 학생, 학부모, 아줌마, 아저씨 당신이 누구이건 간에, 우리의 마침표는 땀 흘리는, 스스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쉼표여야만 한다.
아래는 우리의 마침표를 땀 흘리는 마침표로 만들어 주기 위한 방법이다.
필자가 가는 곳마다, 강의의 내용이 어떤 내용이고, 대상이 어떠하거나 꼭 전해드리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신은, 혹시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았던 사과의 맛을 기억하십니까??
혹시 태어나서 처음 사과를 먹어봤던 충격의 날을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았던 사과의 맛. 아기 일 때 아빠가 작은 숟가락으로 사각사각 갈아서 먹여주었던 새콤달콤한 맛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릴 적 언젠가 와샤샥!! 하고한 입 물었던 첫 사과일 수도 있다. 20여 년, 아니면 30~40여 년 전 그 아찔했고 짜릿했던 첫 경험이 을 떠올려 보았으면 좋겠다. 그때의 기억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사실 필자의 경우에도 20여 년 전의 기억이 가물가물 해 그 맛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굳이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사과는 그 싱그러운 맛, 그 첫맛을 떠올리는 것 이외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글을 어느 정도 배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외국어, 바로 영어를 처음 배웠을 때를 기억해 보자. 알파벳을 배우고 바로 처음으로 배우게 되는 단어 가 있을 것이다. 이 단어를 배우면서 이런 말 한 번쯤은 모두 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 사과, 이처럼 사과는 우리의 처음, 우리가 무언가를 처음으로 시작했을 때의 그 기억과 그때의 마음을 떠올리게 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소제이다.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나’에게는 반드시 “어떤 처음” 과 “어떤 첫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원래부터 지금과 같은, 원래부터 오늘의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권유로든, 부담감이든, 떠밀려 왔든 혹은 어쩌다 보니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지금 이곳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바로 그 “어떤 처음” 의 시점이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란 말이다.
‘나’에게는 반드시 “어떤 처음” 과 “어떤 첫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조금 더 쉽게 풀어보자면, 우리 내 삶을 반추함으로 “어떤 처음” 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지난날의 성취 위에 서 있게 된다. 지난날의 노력과 성취, 성과와 “어떤 결과” 들의 집합체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1차원적으로 세상적인 성공과 성취 일수도 있을 것이며, 현재 나의 직업 (그리고 그 직업을 선택하기까지의 노력과 성취), 삶의 보금자리인 가정 (그리고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의 결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시간과 시점) 등. 즉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에 우리가 있기까지 의 모든 성취와 성공의 경험들 위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쌓아 온 지난날들의 조각들 중 가장 밑에 있는, 다시 말해 가장 첫 시간의 조각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말 그대로 익숙해지고, 손에 몸에 마음에 익어 감격과 감사과 짜릿함이 무뎌지기 전의 마음 말이다. 그 첫 성공과 성취의 짜릿한 맛과 기억이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로 그‘어떤 처음’, ‘첫 마음’이자 인생의 첫 사과의 맛이다. 조금 더 확장하여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젊은 날에 뭔가 얻고 뭔가 느끼고자 떠났던 나 홀로 여행길에 만난 첫 인연들과 각오들, 스스로와 약속한 나와의 첫 약속과 열정도 "내 인생의 첫 사과의 맛" 중 하나 일 것이다.
"내 인생의 첫 사과의 맛"
이렇게 첫 사과의 맛을 기억 해 보라 권유한 이유는 바로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더욱 발전시키고 성장시키고 올바르고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처음의 기본’을 되찾는 노력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즉 첫 사과 앞에서 건강한 교사가 도는 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려 놓은 이야기들과 논점을 정리 해 보고자 한다. 지금껏 이야기한 첫 사과의 맛, 즉 “어떤 처음” 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첫 시작의 날, 그 날의 첫 마음 으로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바로 그 “어떤 처음”에 마음을 되돌아보자는 것이다.
좋다. 첫맛, 첫 마음을 기억했다고 치자. 이것이 왜 필요할까??? 첫 사과의 맛을 기억 해 보라 권유 한 이유를 바로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더욱 발전시키고 성장시키고 올바르고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처음의 기본’으로부터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심리학적으로 ‘큰 성공과 큰 성취를 얻는 사람들’이 갖는 공통점을 이렇게 분석하는 견해가 있다. 바로 “작은 성취와 승리의 경험”을 쌓아 올리는 습관, 즉 성취의 경험들을 쌓아가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성공적으로 기상하는 것, 하루하루 정해놓은 분량의 독서를 하는 것,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것, 줄넘기를 하는 것, 계란 프라이를 하며 노른자를 터트리지 않는 것, 맛있는 밥을 완성하는 등과 같이 작은 성취의 경험들 말이다. 그러다 보면 크고 원대한 성취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다. 여기서 필자가 발견한 것, 바로 성취의 경험들이라는 말 자체다. 다시 말해서 우리들의 삶은 계란프라리를 잘 만드는 성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취에 이은 또 다른 성취의 이어달리기가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바로 우리가 원하는 최종적인 목표인 커다란 성취 점을 위한 ‘첫 번째 어떤 처음의 성취 점’으로부터 시작된 긴 여정 말이다.
바로 그 “어떤 처음”의 때에 우리가 가졌던 마음이 바로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비밀의 열쇠다. 어떤 처음 앞에 우리는 참 능동적이었고 (Active), 무언가 꼭 해 내겠다는 열정에 타올랐다!! (Passion). 하지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바로 그때,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기도 했다.(Patience) 또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힘써 노력하고 달려왔으며 (Learn)그 결과 스스로와 주변 환경과 여건을 발전시키고 개발 (Evolution) 했을 것이다.
필자가 굳이 “처음, 첫”이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의 반대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의 반대말을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처음이라는 말의 반대 의미를 갖는 말은 ‘마지막’ 이 아니다. ‘처음’의 반대는 바로 ‘지금’이다. 5가지 질문을 먼저 보자..
지금 당신은 액티브한 상태입니까?
지금 당신은 열정이 있습니까?
지금 당신은 인내할 수 있습니까?
지금 당신은 배우려는 노력을 하십니까?
지금 당신은 스스로와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십니까?
모두의 답은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대부분 “모든 이의 지금은 모든 이의 어떤 처음” 과 달라져 있을 것이다.
NOW.. 필자는 강연을 할 때 NOW를 “NO - Walk”로 풀어낸다. 걷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주했다고 해석할 여지는 있겠으나, 그저 멈추어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 누구도 절대 고의적으로 그 첫 사과, 어떤 처음의 각오들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 일을 하다 보면, 살다 보면 사람이기 때문에, 약하고 지치고, 실수투성이인 사람이기에 멈추게 되고 힘겨워 주저앉게 되고, 이에 적응한 결과로 NOW , “NO - Walk”의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를 한다 하더라고 총체적 난국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걷지 않고는 나아갈 수 없다. 자, 이 시점에서 필자의 좌우명 같은 것이 있는데, 생각이 멈추고 힘듦과 어려워 어떤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자 할 때 마음속에서 울려오는 문구이다.
“힘들고 어렵고 괴로울 때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뒤집어 반대로 생각해 보라”
“NO - Walk”를 뒤집으면 신기하게도 이렇게 뒤집힌다. “Walk - ON!!” 걷기를 시작한다. 문법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의미적으로 걷는다, 걷는 중이다 라는 뜻이다. 지금의 멈춘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렇게 생각을 뒤집을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어떤 처음”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여 걸음을 다시 시작한다면 당신은 회복의 기적을 맛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네 마음은 성취들의 이어달리기를 완주할 수 있는 “처음”의 창태인가?? 아니면 그저 “지금” NOW , “NO - Walk”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가?? 움직이지 않고 안주하고 있는 상태라면 절대로 성취의 이어달리기를 완주할 수 없다. 그러니까 ‘어떤 처음’ 을 상징하는 사과, APPLE 로부터 우리가 ‘그 처음’ 가졌던 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처음”에, 우리는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Active). 적극적 인마음으로 일들을 감당하려는 열정에(Passion) 춤추었을 것이다. 그러는 중에 따르는 어려움과 눈물의 골짜기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때마다 참고 인내하며 성취의 때를 기다렸을 것이다. (Patience) 또한 필요한 기능들과 지식들을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힘써 노력했을 것이다. (Learn) 그 결과 기적과 같이, 아니 어쩌면 당연하게도 성장과 변화를 경험했을 것이다(Evolution).
“NO - Walk”를 뒤집으면 신기하게도 이렇게 뒤집힌다. “Walk - ON!!” 걷기를 시작한다 라는 것,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어떤 처음의 첫 사과의 맛을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 두는 것에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