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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블 Nov 01. 2022

삶은 기획의 연속

기획공부의 시작

나는 예비 기획자이다.

(실은, 기획자 꿈나무에 더 가깝지만)


하지만, 나는 이제껏 기획이라는 걸 배워본 적도, 업무에서 써먹어 본 적도 없다. 왜 하필 기획일까?


일단, 기획이 뭘까?

기획의 사전적 정의는 '일을 꾀하여 계획함'이다.

다만, 이 앞에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붙을 수 있겠다.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일을 꾀하여 계획함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을 꾀하여 계획함
(브랜드를 더 효과적으로 재밌게 알릴 수 있는) 일을 꾀하여 계획함
(내 인스타그램을 더 잘 써먹을 수 있는) 일을 꾀하여 계획함


그렇다면, 회계를 하던 나는 왜 기획을 배우기 시작하였을까? 왜 기획자가 되려고 하는 걸까?

내 이유는 간단하다.

삶은 기획의 연속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기획을 배워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자.

1. 나의 커리어 방황기를 공유해서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어떻게 정리해서 써야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되는 글로 쓸 수 있을까?  =>   기획이다.
2.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어떻게 쓰면 내가 더 매력적이고 필요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까?  => 기획이다.
3. 내가 읽는 좋은 책들과 강연들을 알리고 싶다.
어떤 형식으로 공유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을 수 있게 만들까? => 기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친구의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는 것도, 이직을 준비하는 것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것도 모두 다 기획이다. 삶의 곳곳에 기획을 안 써먹는 데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 기획은, 일과 삶 모든 부분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과 방향을 더욱 분명히 해 주는 일이다.


나는 이 기획력을 잘 키워서 일에 대해 고민하는 이 시대의 수많은 직장인, 직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꼭 하고 싶다. 그러려면 기획을 배우는 건 필수이다.


하지만, 정말 만에 하나 내가 직업적으로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기획을 배워두는 것은 내 삶에 분명 도움이 될 일이다. 하고 싶은 일 많은 내가 훗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기회가 되어 책을 쓴다고 하더라도 기획은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나는 그동안 배워온 기획의 이론과 사례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복습할 것이다. 앞으로 배우는 내용들도 기록할 것이다. 처음엔 아마 쉽지 않을 것이지만, 하루에 하나씩만 내 것으로 만들면 내 삶도 조금은 또렷한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심지어 기획자도 아니지만, 기획자 꿈나무로서 내가 배우는 것들을 공유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리고 나의 기획력도 함께 커가기를 바라며.






[배경이미지 출처 : 핀터레스트 (https://pin.it/voEzx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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