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궁상
전부는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아.
음악 없이는 살기 힘들다는 것을.
살아가며 직간접 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느끼는 것이
많지만 그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중
하나가 음악이 아닐까 싶어.
실제로 그림에 영감을 준 팔 할이 음악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니까.
그래서 더더욱 음악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
누군가의 시간을 복기하며 가사를 하나하나 뜯어가며 깊이
공감하는 것처럼 그림 속 소재들과 내용과 색감에 공감하고
빨려 들어 머리와 가슴속에 맴도는 그림을.
물론 이미 몇 장의 그런 그림들을 그렸을 수도 있어
욕심이 있다면 음악을 듣는 것처럼 더 많은 사람에게
거부감 없이 내 그림을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을 뿐이야.
마음에 꽂혀버린 노래 한곡을 반복 재생하듯
내가 그린 한 장의 그림이 그대 가슴속에 계속해서 울림을 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