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콜롬보 입국, 공항 체질

스리랑카 콜롬보

by 소묘
하지만 말하라, 비스듬하게-
성공은 빙빙 돌아가는 데에 있다.
<그림책 속으로> 이상희
img1.daumcdn.jpg 버스 정류장 근처 허수아비
IMG_6117.JPG 캔디로 가는 버스


12시 05분, 새벽 아니 오밤중에 스리랑카 콜롬보 입국.

싱가포르에서 콜롬보까지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

비행기 안에서 3시간은 잔 거 같다. 공항에 도착해 4시간을 더 잤다.

팔걸이가 있는 불편한 의자에 앉아, 짐을 실은 카트 위에 발을 올린 채.

그 불편한 자세로 푹 깊이 내리 잤다.

스스로 예민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난 공항 체질이다. 편안한 숙소보다 공항에서 더 잘 잔다.

일주일 전에도 그랬다.

자카르타 공항에서 새벽에 뜨는 족자 비행기를 기다렸다.

공항의 밤은 쌀쌀했고 이동하는 사람들로 어수선했다.

동그란 기둥에 붙은 나무 의자에 잠시 누워 있자 했다.

그러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지켜야 할 짐도 잊은 채. 옷을 껴입고 머플러를 다리에 덮고 잤다.

콜롬보 공항은 작지만 안전하고 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