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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딧 Apr 01. 2018

브랜드를 선명하게 하는 힘, 태그라인

왓더 브랜딩 [03]

아인슈타인과 머를린먼로를 생각하면 각각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는가? 누구도 망설임없이 천재와 섹시함을 떠올릴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천재성, 머를린먼로의 섹시함, 이처럼 이름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것이 바로 태그라인이며, 기업에선 브랜드를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역할로 쓰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기업은 이러한 태그라인을 활용하여 자사 브랜드를 원하는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적극 전사한다. 이제 태그라인의 종류는 무엇이 있고, 이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태그라인과 슬로건은 차이가있다

우리가 흔히 태그라인과 혼용해서 쓰는것이 슬로건이다. 그 구분을 간단하게 해보자면 태그라인은 흔히 브랜드 로고 바로 밑이나 옆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벤츠社는 로고에 "THE BEST OR NOTHING"이라는 태그라인을 사용한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라는 그들의 정체성과 포부, 비전을 대변하는 멘트이다. 이처럼 태그라인은 로고와 짝꿍처럼 붙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대변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슬로건은 좀 더 다양하다. 정체성을 근간으로 다양한 언어로 광고 및 프로모션 캠페인으로 고객들에게 전사된다. 예를 들어 벤츠가 최고, 베스트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면, 이를 근간으로 "따라가지 않는다, 따라오게 만든다", "모든것이 기대이상이다" "도시를 길들이다" 등의 '최고'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언어로 광고나 캠페인등에 분사된다.

2017 서울 모터쇼 렉서스의 태그라인은 'EXPERIENCE AMAZING', 슬로건은 '모든순간이 감동이다'


태그라인을 지을 때 고려해야 할 7가지 사항


1. 브랜드가 나아갈 궁극적 목표/이념/업의 본질이어야한다.(단, 진부함을 피한다)

2. 업의 종류와 경쟁브랜드의 태그라인을 고려한다.

3.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간단한 워딩을 사용한다.(지나치게 길거나 어려운 워딩을 피한다)

4. 스타트업 등 시장 도입기 브랜드라면 업의 본원적 기능을 나타내는게 유리하다.

ex)빗썸_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5.경쟁브랜드와 차별된 워딩을하는 것이 유리하다.

ex)빗썸_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VS 코인원_The Future of Finance

6. 태그라인 위치는 반드시 로고 아래 혹은 우측에 위치할 필요는 없다.(시각적 독특성을 활용해보라)

7.광고 및 프로모션의 활용할 슬로건을 고려한다. (브랜드 본질의 paraphrasing:변주를 생각한다)


브랜드 에센스의 변주 과정


대중속에서 화자되는 꼬리표가 더 강력하다

善化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 夜矣卯乙抱遺去如 선화공주님이 남 몰래 정을 통해 두고 맛동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나간다._서동요 中

우리가 알고 있는 서동요의 일부이다. 훗날 백재 무왕이 되는 서동이 신라에가서 선화 공주를 얻기위해 아이들 사이에 이러한 동요를 퍼트려 결국, 공주를 귀향보내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대중들에게서 화자되는 브랜드의 꼬리표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이를 활용하여 최근 기업들은 직접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법 이외에 SNS에 숨어 대중인척 그들의 가치를 띄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사이에 소문난 마약베게, 혹은 "너 그거 써봤어? 3초 마스카라" 등의 일반인인 척 깨알 제품의 꼬리표를 날리는 글들이 그것이다.

이처럼, 브랜드는 항시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 어떻게 불려질 것인가를 염두해 두어야한다. 단, 서동요처럼 대중 사이에서 네커티브한 꼬리표가 붙지 않도록 시장의 반응을 항시 예의 주시하는 노력은 필수적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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