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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당한스펀지 Jul 24. 2023

마치 고속도로의 마티즈처럼

확고한 믿음. 어떤 일이든 해결할 수 있다. 해결이 어려우면 수습이라도 가능하다. 내가 진정 원한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 불가능은 믿지 않는다. 실수를 하더라도 잠시 실패를 맛보더라도 원하는 곳으로 가는 과정임을 믿는다.


생각보다 멀지 않을 거다. 걱정보다 두려움보다 빠르게 다다를 것이다. 다시 시작한 10분 달리기. 100m 앞에서 돌아서 다시 집으로 가면 딱 10분 걸리겠지 싶었다. 알람이 안 울리길래 폰을 들었다. 10분 50초. 짧은 시간에 어쩌면, 아마도 '우리 앞 길도 비슷하겠구나' 싶었다. 열심히도 아니다. 미치도록도 아니다. 그냥 달리다 보면 지금처럼 흘러가겠구나.


당장 숨이 차도 언젠가 지나가겠구나. 다리가 아파도 금방 지나가겠구나. 목이 말라도, 쉬고 싶어도 곧 구간이 보이겠구나. 마치 고속도로의 마티즈처럼. 궁금증에 이끌려 지구에 온 어린 왕자처럼. 연금술사의 보물 찾아 떠난 어느 양치기처럼. 다다르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가겠구나.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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