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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어온더문 Aug 03. 2022

일을 하는 나잘난 씨들

일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은 접하게 되는데 겸손한 사람들도 참 많고 배울 것도 많은 사람들이 많지만 스스로가 너무 정답인 나잘난 씨들도 많이 있다. 나잘난 씨들은 수많은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자세히 보면 어떤 유형으로 구분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참 신기하게도 근거 없이, 또는 믿는 구석을 바탕으로 당당한데 그것이 본질을 못 볼 수 있는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1.     Born to be: 태어날 때부터 다 깨우친 유형

내가 가장 잘 알고 모든 것을 내가 알고 있다. 

2.     One and only: 한 번의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의 기준으로 삼는 유형

이 프로젝트에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 프로세스가 옳고 다른 프로세스는 다 틀리다. 

3.     Friend’s experiences: 내 경험이 아닌 주변의 경험을 주워들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유형

직접적인 경험이 부재해서 들은 설만으로 썰을 푸는데 너무 얕다. 



1번. 자신감을 장착하고 태어난 사람들은 더 많은 경험치나 세월의 흔적을 가진 사람들이 조언해도 본인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주변의 의견을 등한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물론 장착하고 타고난 환경과 배경은 기본적으로 무시하지 못한다. 보고 듣고 자란 게 굉장히 다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만이 본인을 대변할 수는 없다. 본인의 강점 없이 배경만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2번. 프로세스가 고생스러웠지만 하나의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도출한 경험을 했다. 장기간이던 단기간이던 그게 너무 경이로워서 모든 프로세스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 프레임을 씌운다. 

이 사람들은 이 프로세스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다르게 하기 때문에 그 프로세스가 틀렸다고 한다. 사실 어떤 크리에이티브나 마케팅 기획 업무는 꼭 틀에 갖추어진 프로세스란 없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있다. 수많은 시도가 트라이되어야 하고 이런저런 프로세스도 다 옳다, 또 어떤 관점에서는 틀릴 수도 있다. 


3번. 듣고 본 경험도 많은데 정작 본인 스스로의 것으로 만든 경험이 부재하다. 첫 만남에서의 이야기는 풍부한데 몇 번 만날수록 뎁스가 없어서 지루해진다. 그렇다고 이런저런 말만 옮기는 유형이라 뎁스 있는 이야기를 하기도 꺼려진다. 


일을 하며,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속적으로 생각해보고 현재 내가 보유한 강점을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성공의 경험이 쌓일수록 더욱 귀를 열어야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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