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곳독서 Aug 28. 2023

11. 일주일의 방향을 잡아주는 주간 계획 세우기

(예전에 이루리클럽 플래너 쓰기 매거진에 쓴 글을 수정 보완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일주일은 생각보다 짧다

일주일은 7일이지만 생각보다 짧게만 느껴집니다. 저는 가끔 일주일보다 하루가 더 길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처럼, 현재를 사는 하루는 더 길게만 느껴지고 지나간 과거는 더 짧게만 느껴지는 듯합니다. 


오늘 글은 생각보다 짧은 7일이란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매주 일요일, 새로운 일주일을 만날 준비

주간 계획은 가능하다면 일요일 저녁시간에 새로운 한 주를 기다리며 적습니다. ‘반드시’라고 강조하려고 했지만, 저도 빼먹는 날들이 있으니 그냥 '가능하면'으로 수정했어요. 일요일 저녁에 적어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일요일 저녁은 반성하기 좋은 시간

일요일 밤에는 복합적인 생각이 찾아옵니다. 다가올 일주일에 대한 기대감과 바람처럼 지나버린 주말에 대한 아쉬운 감정이 섞여있어요. 


글쓰기 책에서는 이성보다 감성이 크게 작용하기기 때문에 밤늦게는 글을 쓰더라도 발행하지 말라고 조언을 합니다. 대신 반성은 감성이 풍부할 때 해도 좋습니다(물론, 이건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녁에 감성으로 쓰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이성으로 수정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주간 계획을 적는 게 중요합니다.


2) 주간계획은 '나침반'

주간계획을 왜 적어야 하나요? 프랭클린 플래너에는 ‘위클리 컴퍼스 Weekly Compass’라는 탭이 있어요. 주간 나침반이라는 뜻인데요. 연간 계획은 월간 계획의 나침반 역할을, 월간 계획은 주간 계획의 나침반이 되고, 주간 계획은 다시 일일 계획의 나침반이 됩니다.


나침반이 중요한 이유는 ‘방향’ 때문입니다. 여전히 속도가 중요한 시대이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속도만큼 방향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면 항상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계속해서 알려주잖아요. 삶도 이렇게 나침반을 따라서 가야 합니다. 아니면 남쪽으로 가는 목표를 세웠는데 동쪽으로 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죠. 


3) 매일 반복해서 읽기

주간 계획 부분은 플래너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간 단위로 되어있는 플래너는 일일 계획을 세우는 것이 부족하고, 일일 중심의 플래너는 주간 계획을 세우는 부분이 약해요. 이럴 경우에는 추가 플래너나 노트를 사용해서 보완할 수 있는데요. 이 방법은 나중에 또 적어볼게요.


이렇게 적은 주간 계획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건 아주 간단합니다. 매일 보고 읽는 것이에요. 하루를 시작하면서 주간 계획을 한번 읽습니다. 눈으로 읽어도 되고 입으로 말해도 좋습니다. 간절한 꿈이라면 김승호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100번씩 중얼거리를 방법도 좋겠네요. 그다음에 일일 계획을 적습니다.


비행을 하는 조종사들이나 정비사들도 비행 전 점검을 할 때 매뉴얼을 입으로 하나하나 말하면서 점검을 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내용을 알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입으로 말해서 확인하고, 놓치는 부분이 없지는 않을까 점검하는 것입니다. 주간 계획표도 중얼중얼거리면서 매뉴얼을 점검하는 절차를 가져보세요. 확실히 효과가 있어요!


주간 계획은 주말이 가장 중요하다

주중에 아무리 열심히 살았다고 하더라도 주말에 편하게(?) 지내면 주중에 열심히 보낸 시간과 노력들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주말에도 일정한 목표를 해내는 것이 중요해요. <책 쓰는 토요일>이란 책에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책을 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겁니다. 한 달이나 일주일, 아니 단 하루라도 세상 모든 것에서 벗어나 글만 쓸 시간이 주어진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죠. 그렇기에 바쁜 생활 속에서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글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한 날짜가 '토요일'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토요일 오전 세 시간 정도는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책 쓰는 토요일, 이임복, 25쪽>


이렇게 주말까지 깔끔하게! 미션을 수행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일주일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주말 시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3시간 정도만 목표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면 주간 목표도 달성하고 내가 세운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월요일! 주간 계획을 세워 볼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10. 인생의 목표를 하루의 삶으로 가져오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