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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be table Feb 07. 2019

채우는  이야기_토마토 스파게티

요리를 쉽게 해주는 것들 

집에서 쉽게 도전해보려고 하는 요리 중 하나는 스파게티가 아닐까. 

근데 생각처럼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요리가 스파게티가 맞다. 스파게티면도, 소스도 요즘 너무 잘 나와있기 때문이다. 많은 상표의 제품들이 있지만 오늘은 제이미 올리버의 상품을 선택해 본다. 


 Ingredients

제이미 올리버. 이름만 들어도 생동감이 넘치는 그 이름. 

지금처럼 요리프로가 많지 않을 때 올리브TV를 즐겨봤었다. 제이미 올리버의 30분 레시피라는 프로를 보며 마치 액션 영화처럼 제이미 올리버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선했다. 지금은 퍼포먼스처럼 되어버린 많은 셰프들의 동작(?) 들이 되었지만.

나는 30분 만에 못 끝낼 거 같은 요리들, 저렇게 대충 때려 넣다간 그냥 망할 거 같은 요리들, 쉽게 만드는 것 같지만 재료 하나하나가 낯설었던 그 모든 것들이 좋았다. 제이미 올리버의 책도 사고 많이 들춰보고 했지만 난 주로 내용보다는 사진을 많이 봤더랬다.


파스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면은 '탈리아텔레 네스트'로 골랐다. 이름처럼 꼭 둥지 모양의 예쁜 형태를 가지고 있는 파스타. 그 모양이 예뻐서 선택했다. 


소스는 매콤한 풍미의 토마토소스를 골라보았다. 


사실 이 두 가지만 있어도 되겠지만 뭔가 아쉬워 집에 있는 재료를 몇 개 꺼내본다. 

방울토마토, 마늘, 바질..

집에 있는 재료라고 하기엔 설정성이 있는 바질.. 그래. 바질은 파스타 더 맛있게 먹으려고 추가 구매했다. 나는 토마토에 바질향이 섞여있으면 그렇게 좋다. 향이 훨씬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넣어 요리하는 것이 나에게는 테이블을 채우는 소소한 기쁨이다.


채우기

오늘 토마토 파스타는 얇게 red line 이 있는 볼에 담으려 한다. 


완성된 파스타를 담은 볼을 키친 크로스 위에 올린다. 

테이블을 채울 때 파스타 만으로는 아쉬워 방울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볼에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 바질 페스토를 약간 더한 샐러드를 곁들인다. 그리고 함께 마실 음료도 준비. 


오늘의 이렇게 테이블을 채운다.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다 보니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파스타. 완제품을 이용하니 오래 걸리진 않았다. 역동적인 제이미 올리버지만 덕분에 나의 주방은 그보다 한산해졌다. 

토요일 브런치로 이 정도 채비면 충분한 듯싶다.


 

오늘만큼은 일을 위한 요리화 사진이 아닌 나를 위한 요리와 사진을 찍는다.  

평소에 궁금했던 아이템들도 나의 테이블을 채워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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