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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작사 Mar 10. 2021

기획자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10% 바뀐 기획, 1000% 증가된 부담감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서 무언가를 기획하는 것과, 기존보다 10%만큼의 변화를 준 새로운 기획을 하는 것은 얼핏 보면 별 차이 없어보인다.


그저 10%만 바꾸면 될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10% 새로운 기획을 했을 때의 심리적 압박감은  10%만 증가하는게 아니라, 1000%로 증가하는 것일 수 있다. 


바로 새로운 기획을 할 때 실패의 책임이 전적으로 기획자의 탓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의 방식대로 일 처리를 하다가 실패한다면 어떨까? 이 경우, 실패의 원인을 외부로 돌릴 수 있다. 

“다른 곳도 이렇게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우리 탓이 아니예요”


하지만 기존의 방식을 거부하고 10%의 변화를 주다가 실패했다면? 기획자는 실패의 원인을 외부로 떠넘기기가 어려워진다.

전적으로 ‘대세’를 따르지 않고, 혼자 ‘잘난척’ 하다가 실패한 기획자 탓이 되고 만다.




미움받을 용기가 없다면 좋은 콘텐츠가 나오지 못한다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들이 기존 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하는데 주저하게 된다. 


책임의 소재가 외부로부터 나에게로 건너오게 되는 문제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모두가 다 똑같은 기획, 똑 같은 결과물을 낸다. 과연 그게 좋은 기획이라고 할 수 있을까?


유튜버의 콘텐츠, SNS의 콘텐츠들이 매번 내용이 같다면 과연 그 콘텐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까?



그래서 기획자는 실패했을 때 모두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기획자가 그런 미움받을 용기가 있을 때, 그 기획은 매력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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