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7년 7월 4일
이제는 떠나야 하는 날. 마지막날은 일어나 공항에 간 것이 전부라 쓸 내용이 딱히 없다.
E님이 시간이 되면 출국 전에 한번 더 만나자고 했는데 - J님이 상하이에 있는 근사한 찻집을 소개해줬었는데 - 아쉬움은 꼬깃꼬깃 잘 접어두었다가 다음 여행에서 펴보는 걸로.
일찌감치 준비를 다 마치고.
여행을 떠나기 전 상상해봤던 여행 마지막날의 모습은 이보다 훨씬 초췌하고 기력이 없었는데 - Q 덕분에 효도 관광인 듯이 편안하게 몸 편히 여행했더니 이렇게나 말짱하다. 오히려 토실토실해진 것 같기도 !
三兄松鼠는 여행 첫날 Q가 타오바오에서 주문해준 것. 피칸 생각에 벌써부터 잔뜩 신이 남!
내 짐... Q가 아침 댓바람부터 호텔까지 데리러와서 공항까지 데려다줬는데... 만약 없었다면 정말 짐 가운데 뭔가 하나는 길바닥에 버려졌을 지도 모른다. 하하... ㅠㅠ
공항까지 슝슝 -
일찍 도착해서 카페에 앉아 차랑 케이크 먹으며 찍었던 사진. Q에게 연거푸 고맙다고, 또 고맙다고.
출국장 앞에서 '건강히 잘 지내'가 중국어로 뭐냐고 했더니 健康的生活라고 했다. 그래서 健康的生活! 我们会再见面! 외치고 손 흔들며 Q와 헤어졌다.
저 부질없는 팬더 초콜릿이며 쿠키는 절대 다시는 사지 않을거야... 부들부들!
비행기 출발이 무려 2시간이나 지연됐다.
돌아와선 상암 크리스탈 제이드에 왔다. 딤섬이랑, 마파두부를 주문했는데 역시 청두에서 먹은 마파두부랑은 달랐다. 이렇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마무리는 최대한 단순하게, 밋밋하게 지으려 한다. 거창하고 화려한 마무리는 필요없다. 내 중국 여행은 앞으로 또 수차례 이어질 터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