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하는 말
서른 일곱살 내 남편은 다섯살 아이처럼 매순간을 경이롭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습관처럼 행복하다는 말을 한다. 그는 어디에서 행복을 느낄까? 같은걸 먹고 같은 곳을 가도 나와 남편의 행복의 감도는 다르다. 행복을 느낄줄 모르는 나는 그로부터 행복을 배우기 위해 기록을 시작한다.
희윤의 습관 1
: 작은 일에도 "아, 행복하다!"고 말한다.
특히 주말에 침대에 누우며 말한다.
뭐가 그렇게 행복해?라고 물어보면 "풍족하게 밥도 먹지, 안전한 집에 있지, 그리고 자기도 있지!"라고 대답한다.
평소에 가진 것에 감사하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붙을 정도로 듣지만 그걸 실천하는 사람은 내 주변에 한 명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가 안고 있는 너무 많은 고민과 걱정때문에 지금의 소중한 것을 못 보고 있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