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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Feb 08. 2022

시작한 일을 잘 마무리하는 비법 한가지

마음경영 season 1_13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혼자 일을 처리해야 할 때, 연휴와 명절에 거리를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이 행복해 보이는데 나는 일을 해야 할 때, 외롭고 지칠 때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나 대체 왜 이렇게 살지! 남들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는 왜 일을 해야 할까?’

일이라는 것이 단지 업무적인 일 뿐만이 아니라 내가 해결해야 할 모든 일을 말한다. 감정이라는 것은 주변의 상황과 사람들에 의해 쉽게 흔들리기 쉽다. 상대적 박탈감,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을 애써 위로하려 하고 또한 위로받고 싶어 한다.



친구를 만나고 수다를 떨고, 커피를 마시고, 쇼핑하고, 술을 마시고 속상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선 집에서 위로받았다는 착각에 다시 자신을 토닥이고 애써 태연한 척한다. 조금 마음을 가다듬고 미뤄놓은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일 모드로 나를 집중시킨다.


어떻게 하든 그 일은 끝이 나게 되어 있다. 중간에 포기한 일도 포기해야 하는 이유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을 대하는 내 행동의 패턴은 고스란히 내 정신에 각인된다. 그래서 다음에 또 내 마음이 흔들릴 때, 회피하려 하고 위로받고 싶어 하는 행동 패턴이 반복된다.



‘나의 힘든 상황을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어!’ 마음속에서 일을 대하는 패턴이 정착되면 나는 언제나 ‘주어진’, ‘던져진’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이 된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보다 나에게 주어진 일은 더 어렵고 버겁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짜 그럴까?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나는 일을 탓하고 사람을 탓하고, 내 능력을 탓하게 된다. 물론 물리적으로 시간상으로 한꺼번에 해결하지 못 할 일들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해결해야 할 일, 조언과 배움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일들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 일을 대하는 내 마음이 중요하다.


내 마음이 흔들릴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어떻게 하면 될까? 선택이 필요하다. 그리고 객관화하여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일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그 일을 끝내고 휴식을 취할 것인가? 먼저 휴식을 취하든, 일을 먼저 하든 핵심은 나에게 주어진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일’,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일의 경중을 떠나서 그 일에 관한 생각이 나의 행동을 제어한다. 내 마음을 안으로 토닥이며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낸다면 분명 아무도 모르더라도 단 한 사람은 인정하게 된다.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흔들리는 내 마음을 부여잡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완벽히 끝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나에게 상을 준다. 바로 자부심과 자신감이다. 그리고 당당함을 준다. 나에게 주는 마음의 훈장들이 쌓여가면 나는 더 단단해지고 더 성장한다. 그리고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람이 되어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실력이 뛰어나기보다는 그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결정이 된다.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나 스스로 맡은 일을 해내는 습관이 쌓이면 가장 좋은 점은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새로운 창조적 아이디어가 계속 생각난다는 점이다. 위로는 그 일을 끝내고서도 외롭다고 느끼거나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 받으면 된다. 그러나 분명 그 일을 성공적으로 끝낸다면 위로와 불행의 생각은 말끔히 씻겨져 있을 것이다. 

내가 선택한 일, 내가 해낼 수 있는 일,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나에게 성장의 동력이 된다. 그러니 나에게 말을 하자!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이다.


글 | 두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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