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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관 옆자리 Feb 24. 2022

[에세이 출간하기] #1 원고 작성

자신에게 잘 맞는 소재를 탐색한 뒤 원고를 집필해봅시다!

<에세이 출간하기> 는 어떻게 하면 에세이 책을 출판하고 작가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브런치 매거진입니다.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 의 원고 투고부터 출판까지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책 쓰는 사서, 김지우입니다. 소설가가 꿈인 문학청소년이었고, 문헌정보학과 졸업 후 사서 겸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졸업하고 독립출판 2번, 출판사 출판을 2번 하였는데요. 주변에서 어떻게 하면 책을 출판할 수 있는지 종종 물어보시곤 합니다. 이번 기회에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출판되는지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글을 써야 합니다. 글을 쓸 때 첫걸음은 무엇에 대한 글을 쓸 것인가 소재 탐색하는 일입니다. 저는 소재 탐색할 때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1. 무엇을 쓰고 싶은가

2. 사람들이 그 주제를 좋아하는가


처음 글을 쓸 때는 제 마음만 따졌습니다. 작가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쓰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마음 가는 대로 글을 썼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니 모든 글이 출판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출판사에 투고하고 퇴짜를 받는 일이 겪으며 제 마음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제가 쓰고 싶은 주제를 우선 정리합니다. 이 주제들 중 다른 사람들이 읽었을 때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을 추리고, 다시 그중에서도 제가 그 주제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에세이 책 출간에 관심이 있으실 겁니다. 최근 3,4년 사이에 에세이를 통해 첫 출간을 한 작가들이 많았습니다. N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독립출판 등 출판과정이 편리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사용하시는 브런치와 같이 웹상에 발표된 글을 토대로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등 웹이라는 통로가 생기기도 했으며, 거리두기로 인해 길어진 혼자만의 시간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에세이를 쓸 때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풍부한 소재거리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주제로 A4 한 장 짜리 글을 쓰는 것은 블로그에 올리기 좋죠! 하지만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선 한 가지 주제로 적어도 A4 50장의 글을 써야 하니깐요. 그래서 에세이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소재는 바로 자신의 직업입니다. 

직업이 에세이 소재로 좋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직장에서 생긴 에피소드, 혹은 자신만의 직업 스킬 등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죠. 그리고 남들이 궁금해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만 알지,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고 사는지는 잘 모르니깐요. 그래서 최근 직업 에세이 출판이 많아졌습니다. 도서관에 있다 보면 매달 백 권이 넘는 신간을 정리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출판 흐름을 느끼게 되는데요. 직업 에세이는 일본 서적이 많았는데 그 흐름이 한국에 상륙해서 요즘은 국내 직업 에세이가 정말 많아졌습니다.


직업이 사서다 보니 작가분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행사로 섭외하셨던 장강명 작가님과 에세이 열풍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었습니다. 그러면서 사서 에세이를 쓰고 있다는 말을 드렸었는데, 직업을 소재로 하는 것이 에세이가 쓰기 좋다고 응원해주시더라고요. 작가님과 대화는 짧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작가분한테 들었던 응원인지라 지금까지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아있습니다.


작가님의 응원 덕분인지 제 직업에 대한 원고는 무사히 출판까지 이어졌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시리즈가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책이 출간되는지 알아보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저 열심히 썼다라고만 적겠습니다 :) 그럼 원고를 다 작성했다면 어떤 단계를 거칠까요? 바로 출판사에 투고를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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