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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관 옆자리 Mar 08. 2022

[에세이 출간하기] #5 :홍보

글을 쓸 때는 작가, 쓰고 난 이후로는 마케터

<에세이 출간하기> 는 어떻게 하면 에세이 책을 출판하고 작가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브런치 매거진입니다.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의 원고 투고부터 출판까지 알아봅니다.




글을 쓸 때까지는 작가지만, 쓰고 난 이후로는 마케터가 되어야 합니다. '에이, 내가 장사꾼도 아니고 그런 거 안 할 거야. 글만 쓸 거야!' 혹은 '나는 그런 거 잘 못 하는데 어쩌죠?'라는 생각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독립출판의 경우 홍보를 하지 않으면 책 판매가 힘들겠지만, 출판사 출판의 경우 작가가 글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판사에 각종 편집인, 마케터들이 있는 것이니까요. 


저의 경우 책 홍보를 위해서 지금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브런치의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보면 많은 출판사들이 브런치를 지원합니다. 대체 왜 출판사에서 브런치를 지원하는 것일까요? 여기에 기똥차게 글 잘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홍보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몇 달 동안 준비해서 인력, 자본 투자했는데 책이 팔리지 않으면 큰 손해를 입게 되겠죠. 글솜씨가 빼어난 무명작가들 중에서도, 어느 정도 유명세를 얻은 신규 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안정적인 투자겠죠. 같은 이유로 요즘에 성공한 웹툰, 웹소설을 영상화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의 높은 인지도는 후속작의 흥행으로 이어지니깐요!


네이버에 응모한 이미지
응모는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문장


브런치 외에도 네이버 메인에 올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책방 블로그에 보면 책 속 한 문장 응모도 있고, 책 썸네일 홍보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 속 한 문장을 뽑아 이미지를 만들었고, 블로그에 책 소개도 올린 뒤 썸네일 홍보에도 신청했네요. 제발! 네이버 메인에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도서 증정 이벤트도 직접 열었습니다. 도서야 말로 가장 쉽고 좋은 홍보물이지만, 동시에 경제적인 부담이 들죠. 출간 직후 주변에서 '나 책 좀 줘!'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조금은 난감한 일입니다. 출간 시 작가에게 증정본이라고 하여 5~10권 정도를 증정하며, 출간 시에만 정가의 70% 정도로 작가가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는 작가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책을 구입해야 합니다. 첫 책은 출간 자체에 의의를 두었기에 지인들에게 자랑할 겸 배포를 하였지만, 이후로는 홍보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세 번째 책부터는 출간할 때마다 30권 정도를 구입을 하고 소장용 한 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홍보에 사용합니다. 



저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이미지 활용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행사 담당 사서는 포스터, 카드 뉴스 등 각종 홍보물을 만들기 때문에 일하면서 홍보 방법을 익혔다고 뿌듯해 해봅니다. 이 외에도 저자강연과 같이 직접 독자들을 만나서 하는 홍보도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강연 꿈나무라서 이 방법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혹시라도 강연을 기획하는 관계자 분이 계시다면 제가 저를 추천해봅니다...!! 뮤지컬이랑 버스킹 경험있는 작가에요.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거 자신 있습니다:) 


홍보까지 하면 이제 남은 건 하늘에 맡기는 거 아닐까요? 시리즈를 쓰다보니 출간한 지 벌써 1주일이 지났네요.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 출간 기념 도서증정 이벤트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 구매 링크(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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