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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May 01. 2024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안톤 파이스타우어

 Anton Faistauer - 개인소장 - Mountain landscape near Maishofen (1915:16 c.) (42 x 72 cm)






사는 곳,

산의 산책길,

거기, 흰 발자국의 나

거기, 검은 발자국의 나

흔적 없이 스몄다가 돌아서는 나

산에 피부를 내어주는 나

산의 피부에 애무를 느끼는 나

희고 검은 내 발자국을

마셔주는 산.

내 형색을 자기 색채로 마셔주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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