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몸이라는 것에서 아무 몸도 아닌 것으로 존재의 전환을 한다.
나는 어떤 사람에게서 아무도 아닌 사람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떤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던 대서 아무 사물도 아닌 것에 주의를 두는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어떤 곳에서 아무것도 아닌 곳으로 나아가야 하고, 직선적인 시간에서 아무 시간도 아닌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물질 세상 속에 대상과 장소에 대한 주의를 거둬들이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곳에도 있지 않은 존재가 될 것이다.
직선적인 시간에 대한 주의를 거둬들이면 우리는 아무 시간 속에서도 있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는 물질 너머에 있으며 더 이상 자신을 시공간 속에 있는 몸이라고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